모바일 광고 시장, 올해 처음 1조원 넘을 듯
모바일 광고 시장, 올해 처음 1조원 넘을 듯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0.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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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7.2% 성장...인터넷 광고는 정체기

[더피알=조성미 기자]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5 한국인터넷 백서’에 따르면 2015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년(8329억원) 대비 27.2% 성장한 1조59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2014년 모바일광고산업 실태 조사, 2015 (단위: 억원, %)

국내 온라인 광고는 2011년부터 신문을 제치고 방송에 이은 2대 광고매체로 떠올랐으며, 2012년에는 지상파방송 광고 매출까지 앞질렀다.

이 가운데 인터넷 광고는 2000년대부터 연평균 28.3%로 고성장해왔으나, 2014년에는 2조73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 것에 그쳤다.

인터넷 광고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에 반해,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광고는 2013년 92.6%, 2014년 100.3%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엔 전체 광고 시장(9조9만9572억 원)의 약 8.4%를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 광고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네이티브 광고 성장으로 매체사 영향력 ↑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를 움직이는 손도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 광고 사업자 가운데 지난 2013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광고대행사(43.5%)와 미디어랩사(35.3%)였으나, 올해는 광고대행사(57.8%)와 매체사(36.2%)가 모바일 광고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특히 매체사의 경우 2013년 593억원이던 매출액이 2014년 2544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50.8% 오른 383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2014년 모바일광고산업 실태 조사, 2015 (단위: 억원, %)

이처럼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매체사 비중이 확대된 것은 광고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콘텐츠 속에 녹아들어가는 네이티브 광고가 주목받으면서 일어난 변화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왜 네이티브 광고에 주목하는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국내에서는 법제도적 여건 미비로 아직 활성화가 미흡한 편이지만 모바일 광고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의 온라인 광고는 특정매체에 종속적이지 않고 스마트 기기, PC, TV, 디지털 사이니즈(digital signage), IoT 등이 연계되는 스마트한 광고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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