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사이더’ 최태원 SK 회장
‘페루 인사이더’ 최태원 SK 회장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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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과 4차례 만나 자원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민간외교가 잇따라 빛을 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11월 15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만나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한민국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유일한 한국인 컨비너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쳐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남미의 자원부국 페루 대통령을 만나 자원외교에 나선 것이다.

최태원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SK 경영진은 이날 울산컴플렉스에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등을 영접한 뒤 SK에너지의 자원개발 현황은 물론 '한국-페루', 'SK-페루'간 자원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지난 15년여 동안 페루와 끝없는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페루에 LNG공장을 준공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와 정보통신, 플랜트 건설 등에서 SK가 갖고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페루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상득 의원도 페루 대통령과 SK 최태원 회장 등 한국 참가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이 페루의 경제 발전과 자원개발에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상득 의원은 지난해 8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페루 등 남미를 방문해 한국의 자원외교를 이끌었으며, 지난 6월 페루 LNG 액화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10월 페루에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것으로 시작으로 이날 환담까지 모두 4차례나 페루 대통령과 만나는 등 'SK-페루'간 자원협력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11월21일 APEC CEO Summit 개막식 때 가르시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자 21개국 CEO를 대표해 가르시아 대통령을 소개하고 그의 연설에 감사를 표하는 연설을 할 만큼 '페루 인사이더(Peru Insider)'의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은 페루 카미시아 광구의 성공을 발판으로 남미 지역을 SK의 자원개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지난 1996년 페루 8광구 생산광구의 지분 8.33%를 매입하면서 남미 지역 자원개발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0년 페루 카미시아 광구(88광구)와 브라질 BM-C-8 광구, 20008년 콜롬비아 CPE-5 광구 등 남미에서만 11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SK가 확보한 5억2000만 배럴의 절반이 넘는 3억5000만 배럴이 남미에 집중돼 있을 만큼 남미는 SK 자원개발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았다. SK는 지난 9월에는 브라질 최대 자원그룹인 EBX그룹과 SK 단일 투자 규모로는 최대인 7억 달러 규모의 철광석 개발에 투자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중심의 자원개발을 철광석 등으로 확대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남미에서의 자원개발은 단순한 원유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제품 생산과 수송 및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남미를 비롯해 중동, 중국 등 다른 자원개발 거점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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