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과 높이려면 ‘지인 입’을 잡아야
광고효과 높이려면 ‘지인 입’을 잡아야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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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한 소비자 의견 마케팅에 큰 도움...글로벌도 비슷

[더피알=조성미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고, 구매에 크게 영향을 받는 광고 유형은 모두 ‘지인 추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브랜드 중심의 광고 메시지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최근 발간한 ‘광고 신뢰도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광고 유형은 ‘지인 추천’(78%)이었으며, 이어 ‘온라인에 게시된 소비자 의견’(61%), ‘TV광고’(52%), ‘브랜드 웹사이트’(52%), ‘신문 기사’(49%) 순이었다.

▲ 단위: %, n=한국 소비자 507명

자발적 입소문의 힘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글로벌 소비자들 역시 ‘지인 추천’ 광고(83%)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항목에선 ‘브랜드 웹사이트’(70%), ‘온라인에 게시된 소비자 의견’(66%), ‘신문 기사’(66%), ‘TV광고’(63%) 순으로 한국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광고’와 ‘SNS 광고’ 등 뉴미디어 광고를 신뢰한다는 소비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8%와 46%로 나타남에 따라 광고 미디어가 세분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광고 신뢰도-실제 구매율 다소 차이

광고를 본 이후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보면 한국 소비자들은 신뢰도가 높은 ‘지인 추천’(89%), ‘온라인에 게시된 소비자 의견’(80%), ‘TV광고’(78%)가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신뢰도에서 33~36% 수준에 머물렀던 ‘TV 프로그램 간접광고’(62%), ‘SNS 광고’(61%), ‘모바일 광고’(61%)가 구매 영향력 측면에서는 강세를 띄었다. 

뉴미디어 광고는 전통적인 4대 매체 광고에 비해 신뢰도에선 점수가 낮지만 즉각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은 셈이다.

▲ 단위: %, n=한국 소비자 507명

글로벌 소비자들의 ‘SNS 광고’ 신뢰도(46%) 역시 19가지 광고 유형 중 16위로 낮게 나타났지만, SNS 광고를 보고 구매를 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위(56%)로 조금 더 높았다. 광고 유형에 대한 신뢰도가 광고를 본 후 실제로 구매하는 결과와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머·감성 광고 호응도 ↑

단위: %, n=한국 소비자 507명

어떤 유형의 광고 메시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한국 소비자들은 ‘실생활과 연관된 메시지’(34%)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유머러스한 메시지’(33%), ‘감성적인 메시지’(29%), ‘가치 지향적 메시지’(25%), ‘건강을 주제로 한 메시지’(22%) 등이 지목됐다.

이에 비해 글로벌 소비자들은 유머와 감성, 가치 소구에 반응하는 한국 소비자들보다 가족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실생활과 연관된 메시지’(44%)와 ‘유머러스 한 메시지’(39%)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답변에선 같았지만, ‘건강을 주제로 한 메시지’(38%), ‘가족 관련 메시지’(36%)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광고 신뢰도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는 한국 응답자 507명을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중에 진행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조사는 전통적인 4대 매체(TV·신문·라디오·잡지) 외 옥외 광고 및 뉴미디어 광고 등을 포함하는 19가지의 유형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광고와 메시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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