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일간지 광고’로 국정교과서 홍보 시동
교육부, ‘일간지 광고’로 국정교과서 홍보 시동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1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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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개 신문 대상…“올바른 역사관 확립 위한 교과서 만들 것”

[더피알=문용필 기자] 교육부가 주요 종합지 및 경제지에 ‘국정 한국사 교과서’ 계획을 홍보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한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 15일자 일간지에 게재된 교육부의 국정 한국사교과서 관련 광고

15일자 <조선일보>와 <매일경제> <세계일보> 등 일부 일간지 1면 하단에는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카피가 담긴 교육부의 광고가 실렸다. 이는 지난 12일 황우여 장관이 국정교과서 관련 브리핑을 할 때 내걸린 문구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해당광고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역사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균형감을 키울 수 있는 역사교과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충실하게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국정화의 명분으로 내세운 ‘이념적 편향성 바로잡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일반 국민들이 교과서에 대해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취지”라고 광고 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15일에 이어 16일 그리고 19일 등 3일에 나눠 해당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순차적으로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12개 주요 일간지와 10개 경제지 등 총 22개 매체가 그 대상이다.

여기에는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진보성향 매체들도 포함돼 있지만 그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논조를 견지해 온 만큼 이들 매체에도 교육부의 광고가 실릴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저희가 직접 언론사에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광고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겨레, 경향신문 등에 광고가 실릴지는) 모르겠다”며 “(따로) 1대 1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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