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1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10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시청 앞 광장 행사에는 야쿠르트 양기락 대표이사와 오세훈 서울 시장을 비롯해 야쿠르트 아줌마 2000여명,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50여 명 등이 참가해 배추 6만 포기를 담았다. 김치는 10ℓ용기에 5포기씩 담겨 서울 거주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1만30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부산에서 시작된 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돼 2005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 실시됐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사용된 금액만 70억원에 달하는 연말 이웃돕기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10년 간 담근 배추의 양은 77만 포기, 총 김장 무게는 1800t, 참여 인원은 2만6400여 명, 그동안 수혜를 받은 사람은 17만4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에선 총 12만 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았으며 시청 앞 광장 6만 포기 외에 논산에서 담든 6만포기가 인천, 부산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에 함께 전달된다. 서울 광장에서 사용된 배추와 양념만 각각 5t 트럭 기준 40대, 14대 분량이다.

야쿠르트는 배추 값이 크게 올라 김장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12만 포기의 김장을 담그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신, 6개 도시에서 진행되던 행사를 서울과 논산 2곳으로 축소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를 식품업계 최초로 트위터 ‘야쿠르트 스위티(http://twitter.com/yakultsweety)’를 활용해 생중계하고, 공식 블로그 ‘따뜻한 수다 36.5 (www.yakultblog.com)’에서도 트위터와 연동해 김장나누기 컨텐츠를 포스팅해 화제를 낳았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2001년 시작된 김장행사가 올해로 10년을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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