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보다 영화감독이 더 낫네~
미래학자보다 영화감독이 더 낫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5.10.2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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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처2’에서 언급된 2015 오늘

[더피알=박형재 기자] 2015년 10월 21일(현지시간)은 SF영화 <백투더퓨터2>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그날’이었다.

▲ 30년 후인 2015년 10월 21일을 상상한 영화 백투더퓨처2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Happy Back to the Future Day”라고 언급하는 등 전 세계에서 ‘오늘’이 된 영화 속 미래를 즐기는 분위기다.

영화 속에 등장한 상상 속의 신기술과 실제 2015년에 구현된 현실을 비교해봤다.
 

하늘 나는 스케이트 보드

▲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주인공 마티가 멋지게 타고 다녀 깊은 인상을 남긴 도구다. 현재 초보적인 수준으로 개발된 상태여서 영화처럼 누구나 갖고 다닐 만큼 상용화되진 않았다. 지난해 미국 헨도사는 전도성 물질 위에서 뜨는 호버보드를 개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공중부양 높이가 3cm, 배터리 시간도 15분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늘 나는 자동차

영화 속 2015년의 도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로 가득하다. 2015년 현재 ‘비행 자동차’는 기술적으론 완성 단계지만, 수억원에 이르는 가격과 법적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래도 세계 곳곳에서 시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10여년 뒤에는 실제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실제로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 3.0’은 자동차 모드에서 시속 160km로 주행 가능하고, 날개를 펴면 시속 200km로 날 수 있다.
 

화면 분할 벽걸이형 TV

▲ 삼성전자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 내부.

마티가 보게 된 TV는 여섯 개의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영상 통화까지 가능한 벽걸이형 TV였다. 이는 당시 브라운관 TV에 익숙하던 관객들에게는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하지만 실제 미래의 TV는 5㎜ 대의 두께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까지 탑재하는 등 영화 속 TV 보다 훨씬 더 진화해, 소비자들의 안방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고 있다.
 

노화방지

브라운 박사는 40년 젊게 안면 회춘수술을 받은 걸 자랑한다. 피부를 벗기는 박피수술이 포함됐는데 얼굴에 무언가 주입하거나 팽팽하게 하는 치료는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다. 1989년만 해도 성형수술은 장난스런 풍자였으나 지금은 보편화됐다.
 

▲ 미래 ict 전시관 't.um'.ⓒ뉴시스
홀로그램/ 3D 영화

영화에서 마티는 2015년을 여행하며 홀로그램 극장을 돌아다닌다. 그는 입체영상인 홀로그램속 상어가 자신을 삼키려는 줄 알고 깜짝 놀란다. 당시 상상에 그쳤던 3D 영화는 이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입체 홀로그램 역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 영상 통화

지금은 전혀 신기하지 않은 영상통화는 당시 90년대 관객들에겐 머나먼 미래였다. 영화 속에는 구글글래스를 연상시키는 웨어러블(wearable) 장비를 한 소녀가 통화하는 장면도 나와 통찰력을 보여준다.

자동으로 끈 묶이는 신발

발에 신기만 하면 자동으로 끈이 묶이는 나이키 신발도 영화 속 흥밋거리였다. 재밌는 점은 나이키가 실제로 지난 2010년 이 기술의 특허를 얻었으며 올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동 끈 묶기’보단 성능이 떨어지지만 자석을 활용해 신발끈을 고정시키는 주비츠(Zubits)라는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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