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수지 얻고 개성 잃었다
하이마트, 수지 얻고 개성 잃었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1.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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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어온 광고 콘셉트 변화…‘스마트’ 이미지 선택의 결과는?

[더피알=이윤주 기자] 하이마트 하면 으레 ‘하~이마트로 가요’하는 CM송과 함께 발랄한 뮤지컬 형식의 광고가 떠오른다. 15년간 하이마트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킨 일종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하이마트스러운 광고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친밀감’ 대신 ‘스마트’ 이미지를 내세우며 기존 광고 형식을 벗어버렸기 때문이다. 광고모델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다.

▲ 하이마트 광고 '모바일'편.

새로워진 하이마트 광고에서 수지는 차분하게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활발한 이미지의 광고에서 탈피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종합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하이마트 고유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예쁜’ 광고모델(수지)에 가려 정작 광고주(하이마트)의 존재감은 흐릿해졌다.

최근 온에어되고 있는 ‘수지, 김치 맛을 묻다’ 편 광고. 김치 맛을 보고 비법을 묻는 수지에게 요리연구가가 “그건 하이마트에 물어봐야죠”라고 답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김치냉장고 광고와 유사하다. 변화는 줬지만 개성은 잃어버린 느낌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류준형 하이마트 커뮤니케이션팀 대리는 “올해 처음 광고 콘셉트를 바꿨기 때문에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묵은 강점’을 내려놓고 변신을 시도한 하이마트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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