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경쟁의 최대 화두는 ‘사회공헌’
면세점 경쟁의 최대 화두는 ‘사회공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11.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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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결정 D-4…롯데·SK·신세계·두산 ‘상생’으로 승부수

[더피알=강미혜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발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기존 면세점 사업자들과 신규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출사표를 낸 롯데와 SK, 신세계, 두산 모두 실리와 함께 명분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반(反)롯데 정서’를 극복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고, 신세계는 최근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차명주식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여파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 (자료사진) ⓒ뉴시스, 각 사

이번 면세점 경쟁에서 최대 화두는 ‘사회공헌’이다. 기업마다 상생을 모토로 통 큰 투자를 약속하며 ‘착한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우선 롯데그룹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신동빈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을 투자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나눔문화 확산 차원에서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기금을 투입하는 ‘상생 2020’도 발표하며 필승을 다지고 있다.

두산그룹도 박용만 회장을 필두로 사회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박 회장의 사재 100억원에 그룹에서 내는 100억원을 더해 동대문 지역발전과 상권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켰다. 또 면세점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역시 24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200억원)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 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 환원 등 ‘11대 상생 약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남대문 일대 ‘지역 상생’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등에 2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로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3곳, 부산 1곳의 면세점 사업자를 14일 발표한다. 심사대상은 워커힐 서울 면세점(11월 16일),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12월 22일), 롯데면세점 서울 월드타워점(12월 31일), 신세계 부산 면세점(1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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