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고시장, 전반적으로 어려울 듯
12월 광고시장, 전반적으로 어려울 듯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11.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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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불문 약세 예상…업종별로는 희비 엇갈려

[더피알=강미혜 기자] 12월 광고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인터넷을 제외한 전 매체의 약세가 예상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2월은 88.6으로 나타나 광고시장의 어려움이 점쳐졌다.

KAI는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소비심리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기업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방어적 자세로 마케팅 비용 집행에 있어 소극적”이라며 “이러한 측면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자료제공: 코바코
 

매체별로 살펴보면 TV 부문의 감소폭이 컸다. 지상파 86.9, 케이블 89.2로 조사됐으며, 라디오와 신문은 각각 91.7, 95.3이었다. 반면 인터넷(100.5)로 유일하게 전달인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명확하게 갈렸다. 여행 및 레저(140.5), 출판 및 교육(139.4), 화장품 및 보건용품(134.6), 서비스(125.5), 건설·건재 및 부동산(123.7) 등은 상승이, 수송기기(56.2)와 기초산업재(58.8), 패션(68.5),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72.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과 함께 신문광고 집행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은 겨울방학과 입시철을 맞아 게임, 극장, 대학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물량 증가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코바코는 “업종별로 광고시장 경기가 구분되면서 호황 업종과 불황 업종 간의 양극화 양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게임의 경우 넷마블, 넥슨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COC 같은 해외 업체의 광고가 방학기간을 맞아 크게 늘어날 것인 반면, 통신과 자동차 등 전통적 대형 광고주들은 소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KAI는 5대 매체(지상파TV·라디오·신문·케이블TV·인터넷) 등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수치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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