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에 대처하는 IT업계의 자세
파리 테러에 대처하는 IT업계의 자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1.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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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에 영향력 발휘, SNS 통한 애도로 개인 아이덴티티 인증

[더피알=조성미 기자]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직후 페이스북·구글 등 글로벌 주요 IT 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다.

▲ 로고를 프랑스 국기로 바꾸고 특별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파리 테러가 발생하자 유튜브가 ‘우리는 파리를 지지한다(We stand with Paris)’라는 문구와 함께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역시 ‘모멘트(Moments)’ 서비스에 ‘파리 테러 특집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또한 구글은 ‘행아웃(Hang out)’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프랑스 국제전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는 등 업체마다 IT 기술의 영향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인의 애도 여론을 주도하며 실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에 안전한 지를 표시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안전 확인(Safety Check)’을 이번 파리 테러에 적용시켰다.

안전 확인 기능의 확대 적용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그간은) 자연 재해에서만 사용됐었지만 이제 이 기능을 인재에도 쓰기로 정책을 바꾼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참사에서 사용자들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파리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프랑스 국기 문양의 필터를 적용한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은 파리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임시 프로필 기능을 내놓았다. ‘프랑스와 파리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기능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원래 쓰던 프로필 사진에 프랑스의 국기인 삼색기 모양의 필터가 적용된다.

현재 각계 유명인을 포함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프랑스 국기 모양의 프로필 필터를 사용하며 그 뜻에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컨설턴트는 “SNS 프로필 이미지를 통해 나의 아이덴티티(박애주의, 평화주의, 애국심 등)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과거보다 더 증가하고 있다”며 “SNS가 일상을 넘어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세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개인 아이덴티티 인증 욕구의 중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의미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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