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제’, 스타 없는 ‘깨알 홍보’ 눈길
영화 ‘사제’, 스타 없는 ‘깨알 홍보’ 눈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11.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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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대신 참치캔 들고…CGV일산 자체 이벤트 호응

[더피알=안선혜 기자] “죄송합니다. 강동원을 준비하지 못하여…아쉬운 대로 참치라도 준비했습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 누적 관람객 350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CGV일산에서 지난 주말 관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출처: cgv 페이스북

CGV일산에서 근무하는 직원(미소지기)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은 지난 12일부터 4일 간 직접 사제복을 입고 팻말을 든 채 영화 홍보에 나섰다. 

무엇보다 이들이 준비한 소품이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줬다. 주인공인 배우 강동원을 초청하지 못한 대신 같은 이름(동원)의 참치캔을 들고 나오고, 영화에서 강동원이 안고 다녀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산 돼지 ‘돈돈’의 역할을 돼지저금통에게 맡긴 것이다.

해당 이벤트는 CGV 일산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지난 할로윈 때는 직원들이 귀신 분장을 한 채 돌아다녀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상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ㅋㅋㅋ 돼지까지 깨알재미~” “CGV일산은 왜 이리 웃겨ㅋㅋㅋ” 등의 의견부터 “진짜 너무 귀여웠어요.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그냥 멀리서 사진만…” 등의 후기가 올라온다.

한 관객은 “말하라! 너의 이름을! 이곳에 왜 왔느냐!”라며 영화 대사를 패러디한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극장 로비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미소지기들이 돌아다녔는데, 반응이 좋아서 SNS를 중심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다”며 “최근 CGV 자체를 컨셉플렉스로 포지셔닝하면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재미 포인트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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