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vs 불 vs 진 vs 갓’, 프리미엄 라면戰 2라운드
‘맛 vs 불 vs 진 vs 갓’, 프리미엄 라면戰 2라운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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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이어 이번엔 짬뽕…모델 경쟁도 볼거리

[더피알=조성미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면사랑’은 세계 으뜸이다. 국민 1인당 1년간 평균 76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에서 가장 라면 소비량이 많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만큼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라면시장은 빨간 국물, 하얀 국물에 이어 국물 없는 라면까지 나와 더 이상 맛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 이제는 ‘면발’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라면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가을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 불이 붙은 데 이어(관련 기사: 정형돈 vs 이연복 ‘짜장라면을 부탁해’), 최근에는 프리미엄 짬뽕라면으로까지 번져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짜왕의 빅히트로 라면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농심은 정통 중화풍 고급 짬뽕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농심 맛짬뽕’을 선보였다.

맛짬뽕은 홈이 파인 굴곡 형태의 면 사이로 얼큰한 짬뽕 국물이 잘 배어들어 수제면과 같은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거친 남자 박성웅을 모델로 ‘제대로 된 짬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0년 액상스프 노하우로 지난 7월 ‘팔도짜장면’을 출시했던 팔도는 진한 국물에 불맛이 살아있는 정통 짬뽕을 그대로 구현한 ‘팔도불짬뽕’을 출시했다.

또한 팔도짜장면에 이어 중식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제품 패키지에 이연복 셰프의 얼굴 사진을 넣고 뒷면에는 그가 추천하는 팔도불짬뽕을 더 맛있게 먹는 요리법을 담는 등 전방위적인 ‘이연복 마케팅’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기존의 라면보다 두껍고 넓은 면(3mm)을 사용했다는 오뚜기 ‘진짬뽕’은 원료의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 분말스프와 차별화되는 짬뽕의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난달 출시 이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300만개 판매량을 돌파한 진짬뽕은 배우 황정민이 나선 광고와 마트 시식 행사 등으로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또한 ‘갓짬뽕’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 맛집 짬뽕 레시피인 돼지뼈 육수와 해산물로 차별화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경쟁이 치열하고 유행에 민감한 식품 시장에서 단기간의 인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짬뽕 라면 개발에 각별한 힘을 쏟았다”며 “갓짬뽕이란 이름처럼 ‘최고의 짬뽕라면’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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