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PR인에게 필요한 건 ‘농업적 근면성’”
“예비PR인에게 필요한 건 ‘농업적 근면성’”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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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PRA 주최 ‘PR페스티벌’ 현장…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생존법 이야기

[더피알=이윤주 기자] 한국대학생PR연합회(이하 KUPRA) 주최 ‘제7회 PR페스티벌’이 지난 28,29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렸다.

‘PR, 온라인 정글에서 살아남기’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페스티벌은 정글과 같이 변화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PR전략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 김홍탁 cco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이윤주 기자

첫 번째 연사는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CCO였다. 김 CCO는 디지털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법을 강연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대가 아닌 솔루션을 전하는 시대다. 책상에서 짓지 말고 밖에 나가서 주워라”며 흥미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래 통일 시대를 내다보면서 “향후엔 북한의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로 예비PR인들에게 보다 큰 시야를 갖춰나갈 것을 당부했다.

“PR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며 공돌이(공대생)가 문돌이(문과생)가 할 일을 대신하고 있지 않느냐”는 청중 의견에 대해선 “전공에 초점을 맞추지 말라”며 “가장 필요한 것은 ‘농업적 근면성’이다.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우종무 인포마스터 상무는 ‘공공PR 선두기업, 인포마스터가 들려주는 PR회사 직무의 이해’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부/정책홍보를 주로 하는 자사 소개를 했고,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대학생은 “4대강과 같은 사업의 홍보는 내부적으로 어떤 고민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우 상무는 “절대적 진실과 상대적 진실이 있다. 직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지만 100%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홍보는 법과 제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실이라고 판단하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협찬 물품 이벤트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예비PR인은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의 살아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너무 강의스러워서 페스티벌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한 외부 사람들 없는 자체 행사 같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PR업계 한 종사자는 “대학생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정작 현업에선 학생들만도 못한 열정을 갖고 안주하며 투덜대는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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