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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과 홈쇼핑의 콜라보…한계는 없다
뮤지션과 홈쇼핑의 콜라보…한계는 없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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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로 시청자와 이색 소통

[더피알=이윤주 기자]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홈쇼핑에서 감성을 노래한다. 7집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1000장 한정판 패키지 앨범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키로 한 것이다.

루시드폴은 오는 11일 새벽 2시부터 40여분 간 CJ오쇼핑을 통해 ‘귤이 빛나는 밤에’라는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 루시드폴./사진 제공:안테나뮤직

홈쇼핑용 스페셜 구성도 기획했다. 2년 전 제주도로 이사한 그는 직접 재배한 감귤 1kg, 창작동화 ‘푸른 연꽃’, 일상을 담은 사진엽서, ‘누군가를 위한’ 7집 앨범을 패키지로 묶었다. 말 그대로 ‘보고, 듣고, 먹는’ 체험을 통해 감성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다.

이색 기획에 맞춰 이날 홈쇼핑은 루시드폴이 들려주는 라이브를 더해 심야 뮤직 쇼케이스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루시드폴의 ‘홈쇼핑 완판’을 위해 소속사 안테나뮤직의 구성원들도 발 벗고 나선다. 유희열, 정재형을 비롯해 페퍼톤스,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소속 뮤지션들이 쇼호스트로서 등장을 예고했다.

현재 직원들은 패키지 준비를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는 전언. 직접 감귤을 수확함으로써 소속 가수의 앨범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손수 보여주기 위함이다.

▲ 루시드폴./사진제공:안테나뮤직

음반제작사와 홈쇼핑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뮤지션이 생각하는 앨범의 가치’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안효진 안테나뮤직 기획 실장은 <더피알>과의 전화통화에서 “뮤지션에게는 앨범이 가장 소중하지만 요즘 음원은 워낙 빠르게 소개되고 증발해버린다”며 “농사꾼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일궈 앨범을 만드는 뮤지션의 마음을 생각해 홈쇼핑이라는 플랫폼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과 음반회사 양쪽 모두 ‘수익성’보다는 ‘문화적 가치’를 택했다. 박희경 CJ 오쇼핑 홍보팀 과장은 “원래 홈쇼핑은 대량 물량을 판매하는 구조지만 이번 건은 수익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며 “수익보단 문화콘텐츠 역할을 넓히는 시도와 시청자들의 소통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안 실장 또한 “수익성을 고려했더라면 1분 1초가 돈으로 환산되는 홈쇼핑을 고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판매 목적은 아니다”며 음악적 소통을 강조했다.

홈쇼핑으로 앨범을 판매한 뮤지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에 그룹 UV가 홈쇼핑에 출연해 앨범을 홍보한 선례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한 장도 팔리지 않았지만 이슈와 재미를 안겨줬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한편, 루시드폴은 오는 25,26일에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새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 ‘누군가를 위한’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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