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일상 속 옛물건’ 찾습니다
시민과 함께한 ‘일상 속 옛물건’ 찾습니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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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 시작

[더피알=문용필 기자]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를 타고 복고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삐삐’ ‘워크맨’ 등 과거 서울시민들과 애환을 함께했던 ‘오래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 포스터./이미지 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최근 ‘박물관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을 시작했다.

서울시민의 일상생활 주변에 숨어있는 동시대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가치를 부여하고 우리사회가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서울을 모아줘’는 사진이나 책, 장난감, 교복, 예술품 등 개인적, 혹은 사회적 가치를 지닌 물품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캠페인이다.

‘서울을 모아줘’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나 해당 캠페인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useumseoul)에 평소 수집해온 물품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된다.

수집대상은 교복, 주방도구 같은 의식주 관련 생활용품부터 개인애장품, 서울지역의 특정사건이나 인물에 관련된 유물까지 다양하다.

이와 관련,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이 문화재로 생각하는 것은 유명 박물관에 전시되는 유물들이다. 하지만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은 예비문화재나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생활 속 물건들이 그 대상”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장한 물건의 가치가 조명되고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을 모아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들은 향후 시민생활사박물관, 로봇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박물관도시 서울’을 구성하게 될 크고 작은 박물관들의 기본 데이터로 제공될 예정이며 가치 평가여부에 따라 ‘서울특별시 미래유산’ 인증대상 후보가 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자신의 물품을 등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다양한 수집가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중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 가운데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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