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올해의 검색어 ‘올킬’
메르스, 올해의 검색어 ‘올킬’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1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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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트위터 이어 구글서도 이슈키워드 1위

[더피알=문용필 기자] ‘메르스’가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에 이어 구글에서도 2015년 최다 검색어로 선정됐다. 올 한해 메르스 사태가 휩쓸고간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다. 

▲ (자료사진) ⓒ뉴시스

구글이 최근 발표한 2015년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메르스는 종합순위와 사회분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네이버와 다음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도 메르스는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트위터코리아의 사회 분야 키워드 순위에서도 메르스는 1위를 차지했다.

메르스라는 키워드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맹위를 떨친 것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감염병이었던 만큼 관련 정보를 찾아 보려는 네티즌들의 욕구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태 초기 정부의 부실한 커뮤니케이션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메르스 공포’, 땜질식 커뮤니케이션이 원인)

2위는 국내 대표적인 위키 사이트인 ‘나무위키’였다. 3위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워터파크 몰카’였다.

영화 관련 키워드도 강세였다. ‘킹스맨’(4위)과 ‘베테랑’(5위), ‘암살’(7위), ‘간신’(8위), ‘스물’(10위) 등 올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5편이 종합순위 10위권에 포함됐다.

2015년 구글 검색어 종합순위
 1  메르스
 2  나무 위키
 3  워터파크 몰카
 4  킹스맨
 5  베테랑
 6  이태임
 7  암살
 8  간신
 9  장성우
 10  스물

분야별로 보면 IT기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6s’가 2위를 차지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LG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V10’은 출시된 지 불과 두달 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4위에 올랐으며, 중저가폰 시장의 화제였던 ‘루나폰’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TV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드라마 키워드가 단연 돋보였다. 1위 ‘그녀는 예뻤다’를 필두로 7편의 드라마가 톱10에 랭크됐다. 예능프로그램으로는 ‘복면가왕’이 3위로 제일 높은 순위에 올랐다. ‘왕좌의 게임’(7위)은 순위권에 든 유일한 ‘미드’였다.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허니버터칩’(1위)과 ‘순하리’(2위)는 가장 많이 검색된 소비재 키워드였다. 기업분야에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언론지상에 오르내렸던 경남기업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미약품, 3위는 다음카카오(現 카카오)가 차지했다. 합병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4, 5위에 랭크됐다.

메르스와 나무위키를 제외한 사회분야 키워드에서는 ‘딸통법’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딸통법이란 지난 4월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웹하드와 파일공유사이트(P2P)에서의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한 장치다. 이에 ‘야동’을 보지못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통법에 빗댄 ‘딸통법’이라는 말이 나왔다. 4위는 아직도 갑을논박이 진행중인 김영란법이다.

IT분야는 ‘갤럭시S6’, 국제뉴스는 ‘IS’

국제뉴스 분야에서는 ‘IS’에 대한 구글 유저들의 관심이 가장 컸다. 2위는 지난달 발생한 ‘파리테러’였다. 또한 ‘샤를리 에브도’(7위), ‘IS 일본인 인질’(8위), ‘시리아 난민’(10위) 등 IS관련 키워드가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키워드 순위에서는 지난 10월 성매매업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미 프로농구(NBA) 선수 ‘라마 오돔’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샤를리 에브도였으며 온라인 액션게임 ‘아가리오’와 영화 ‘쥬라기 월드’는 각각 4,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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