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1000회, 네이버의 통 큰 선물
‘마음의 소리’ 1000회, 네이버의 통 큰 선물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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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불빛으로 축하...특별 페이지, 이벤트 등으로 기념

[더피알=이윤주 기자] 네이버의 안방만화 ‘마음의 소리’가 1000화를 맞았다. 정주행(1화부터 다시보기)이 가장 어려워진 웹툰으로 등극한 만큼 네이버가 작가를 위한 통 큰 선물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네이버 본사 외벽을 밝힌 '마음의 소리 1,000'./사진: 조석 페이스북

우선 네이버는 경기 성남 정자동 사옥을 마음의 소리 광고판으로 만들었다. 건물 불빛을 이용해 ‘마음의 소리 1,000’이란 글자를 만들어 외벽에 띄웠다.

이 뿐만 아니다.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동상들을 제작해 조석 작가에게 보내는가하면 특별 웹페이지를 만들어 캐릭터 가족관계도, 레전드 회차, 유행어 총정리 등 마음의 소리를 되돌아보게끔 구성했다.

현재 네이버 웹툰 페이지는 마음의 소리 1000회를 축하하는 배너들이 양 옆에 붙어있다.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000화 댓글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1000명에게 마음의 소리 소프트 인형을 증정한다. 

마음의 소리는 지난 2006년 1화를 시작으로 단 한 번의 휴재 없이 9년 동안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 ‘성실 웹툰’의 대명사로 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50억, 회당 평균 조회수 500만, 누적 댓글 1000만, 회당 최대 댓글 12만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상당해 네이버의 최근 TV광고는 조석 작가가 중국 광저우 국제만화에서축제 현장에 참가한 모습들로 채워졌다. (관련기사: 네이버, ‘글로벌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본격화)

▲ 네이버 웹툰 페이지를 장식한 마음의 소리 캐릭터들.

작품의 장수 비결은 단연 작가의 부단한 노력과 희생에 있다. 실제 조석은 결혼식과 신혼여행도 포기(?)했을 정도로 마음의 소리에 온전히 올인했다.  

그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이나 신혼여행이 없었기에 마감을 지킬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휴가를 간다고 해서 마음 편히 놀 수 있을까 싶어요”라며 작품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조석이 6개월난 딸을 업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사진: 조석 페이스북

마음의 소리가 남긴 유행어로는 ‘못생긴건 좀 괜찮아?’, ‘날 가져요 엉엉!’,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등이다. 이들 문구는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회자됐다.

차정윤 네이버 홍보실 과장은 <더피알>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의 네이버 웹툰이 존재하기까지 마음의 소리는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 네이버에겐 큰 의미가 있어 기념할만하다”며 “만화가 조석과 독자들에게 너무도 감사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1층에선 내년 1월 8일까지 ‘마음의 소리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마음의 소리 1000화 보러가기 '1000화 기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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