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PR 잘한 CEO 박용만ㆍ이석채”
“올해 가장 PR 잘한 CEO 박용만ㆍ이석채”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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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R기업협회 창립10주년 기념, PR컨설턴트 400명 대상 조사

올해 PR을 가장 잘 한 CEO로 박용만 두산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꼽혔다.

한국PR기업협회(KPRCA. 회장 민호기)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공동으로 협회 소속 35개 회원사 PR컨설턴트 400명 대상으로 올해 가장 PR을 잘 한 CEO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용만 회장과 이석채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현직 PR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대중 평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의 뒤를 이어 오너경영인으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전문경영인의 경우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순으로 나타났다.

PR전문가들은 오너경영인의 선정 이유에 대해 ▲직원과의 소통에 힘쓰기 때문(22.4%) ▲경제적 쟁점 및 의제 제기의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22.1%) 등을 들었다. 전문경영인의 경우 ▲회사 경영실적이 좋기 때문(18.0%) ▲경제적 쟁점 및 의제 제기의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 순이었다. CEO의 개인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오너경영인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 ▲일반 소비자 및 대중과의 격의 없는 소통이 주요인이며, 전문경영인은 ▲경영자로서의 전문성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 등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소셜미디어 확산…소통 중요성 크게 부각

이들 CEO는 공통적으로 직원 및 대중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용만 회장은 스마트 시대의 CEO 이미지 선점을 통해 기업 이미지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박 회장은 8만8000여명의 팔로어를 확보한 ‘파워트리터리안’으로 정평이 났다.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특정 의제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소비자 제언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는 등 균형적 PR활동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석채 회장의 경우 KT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편, 아이폰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크게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와 관련해 KPRCA 관계자는 “기존 CEO의 고착화된 이미지 틀이 변화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파워가 커지면서 소통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며 “‘소통’이 CEO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나아가 기업경영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공동 기획한 이종혁 교수 역시 “CEO의 PR활동이 소비자와 사회, 미디어 환경변화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며 다시 한 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PR기업협회(KPRCA)는 2000년 12월 1일 PR기업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높이고 PR컨설턴트의 자질 향상을 위해 창립됐다. 현재 35개 PR컨설팅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1300여명의 PR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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