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광고시장, 모바일·IPTV만 잘나가
주춤한 광고시장, 모바일·IPTV만 잘나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12.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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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 예상...전체 광고시장은 소폭 늘어나

[더피알=안선혜 기자]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2016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실시한 ‘2015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16.5%)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영역은 모바일 광고와 IPTV(12%)로, 모두 스마트 광고 영역에 속한다.

2016년 방송 광고시장은 0.9%의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인쇄는 3.3%, 온라인은 9.7%, 옥외는1.4%의 성장이 점쳐진다.

▲ 자료제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모바일 광고는 지난해 9099억원에서 올해 1조7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8.1%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1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온라인(인터넷·모바일)광고는 4대 주요매체(방송·인쇄·온라인·옥외) 매출액의 약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광고시장에서 방송광고(42%)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광고 시장은 올해 5.9% 가량 성장했으나 지상파TV의 비중은 1.8%포인트 감소했다. 지상파TV의 올해 매출액은 1조9993억원으로 케이블PP(1조9166억원) 등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케이블 PP(채널사업자)는 올해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상파DMB와 라디오, 케이블SO 등은 내년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지상파DMB는 -3.9%, 라디오는 -2.1%, 케이블SO는 -0.1%로 각각 조사됐다.

▲ 자료제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3조2878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은 9.7% 증가한 3조6065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쇄(신문·잡지)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조102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내년에는 3.3% 증가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옥외광고는 지난해 대비 2.9% 감소한 832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1.4% 가량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옥외광고 중 가장 큰 비중(55%)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광고의 8.7% 역성장했다. 두 번째로 큰 비중(26%)을 차지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광고비는 전년 대비 2.4% 성장해 올해 21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국내 전체 광고비는 전년 대비 4% 가량 늘어난 11조1525억원으로 조사됐으며, 2016년에도 이와 유사한 3.9% 가량의 성장이 기대된다.

코바코의 이번 조사는 실제 집행되는 광고비를 파악하기 위해 최종 광고를 게시하는 전국의 광고 매체사 중 약 2000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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