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_원숭이_바나나_성공적?
#붉은_원숭이_바나나_성공적?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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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아 ‘원숭이 마케팅’ 바람 거세

[더피알=이윤주 기자] 신년이 되면 으레 12지신을 이용한 ‘띠 마케팅’이 활발하지만, 올해는 병신년(丙申年)이라는 다소 난감한 어감 탓에 한자어를 이용한 마케팅 활동은 소극적이다.

대신 단어를 풀이한 붉은색과 원숭이를 이용한 마케팅 활동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까지 합세해 ‘원숭이’, ‘바나나’, ‘붉은색’을 키워드로 업종 불문 다양한 마케팅이 새해 포문을 열고 있다.

#원숭이

▲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뛰드하우스, 스타벅스, 이니스프리. 사진: 각 업체 홈페이지

재주가 많은 원숭이 캐릭터를 이용한 ‘원숭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니스프리는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프랭크와의 콜라보를 통해 ‘해피몽키에디션’을 선보였다. 구성품인 에코 네일, 젤 네일, 데코 스티커마다 폴프랭크의 캐릭터가 붙어있다.

에뛰드도 ‘몽키위시아이즈’를 통해 섀도우에 원숭이를 새기고 새해 메시지들을 붙여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청양의 해’를 맞아 푸른 양 캐릭터를 MD에 활용한 스타벅스는 이번 해에도 원숭이 모양의 머그컵과 텀블러를 제작해 스타벅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 밖에도 시계 브랜드 스와치, 속옷 브랜드 비비안, 캐주얼 브랜드 팬콧 등 붉은 원숭이의 모습이 박힌 신제품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바나나

▲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나뚜루팝,뚜레쥬르. 사진: 각 업체 홈페이지

바나나를 좋아하는 원숭이의 특성을 반영, ‘바나나 마케팅’도 함께 떠올랐다. 특히 바나나 맛을 강조하기 쉬운 식품업계에서 활발한 모습이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팝이 사과와 바나나를 섞은 ‘몽키 인 사바나’를 출시했고,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으로 ‘써리원숭이'를 지정했다. 써리원숭이는 초코와 바나나 맛의 아이스크림에 원숭이 얼굴 모양의 초콜릿이 박혀있다.

제과업계도 바나나 맛에 가세했다. 던킨도너츠는 이달의 도넛으로 원숭이 캐릭터 모양의 ‘바나나 홀릭, 몽키펑키 BO’ 5종을 출시했다. 뚜레쥬르 역시 바나나 모양 젤리로 장식한 ‘원숭이도 반한 초코케이크’등 바나나잼을 넣은 각종 케이크와 파운드를 내놓았다.

또한 매일유업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우유로 원숭이 에디션을,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바나나를 활용한 ‘바나나 멜팅 모카’, ‘바나나 파운드 케이크’ 등을 출시했다.

#붉은색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하이트진로, 빕스. 사진:각 업체 홈페이지, 페이스북

행운을 의미하는 붉은색을 이용한 마케팅도 빠질 수 없는 일.

빕스는 붉은색 옷 또는 아이템을 착용한 어린이 고객은 샐러드 바를 2016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작년 크리스마스 에디션의 연장선상으로 500ml 병 라벨을 붉은색으로 디자인해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붉은 색을 선호하는 중화권을 겨냥한 제품도 등장했다.

화장품 회사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정판 ‘차이니즈 뉴이어 일루미네이팅 팔레트’을 출시했다. 이 파운데이션은 병신년을 상징하는 붉은색 제품 케이스에 복(福)을 새기고 뚜껑을 열면 원숭이 양각이 드러난다. 동양문화에 맞춘 이례적인 마케팅으로써 해외 브랜드도 ‘띠 마케팅’을 고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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