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이 입에 착 감기는 언어유희로 소비자 시선잡기에 나섰다. 절제된 영상미에 ‘쓱(SSG)’이라는 의성어를 중점적으로 내세운 새 광고로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광고는 공효진이 ‘영어 좀 하는’ 공유에게 SSG를 읽어보라는 것으로 시작된다. 옛날 개그를 하는 듯 ‘쓱’이라고 읽은 그에게 공효진은 핀잔을 주기보다 ‘잘 하네’라는 간결한 말로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에스에스지’라는 다소 불편한 발음 대신에 쓱이라는 애칭으로 다가서고자 한 것. 쓱은 SSG닷컴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임과 동시에 쇼핑에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용어로 활용된다.
‘김치를 쓱’이라는 표현으로 구매의 의미를 담기도 하며, 모바일 쇼핑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을 쓱이라고 묘사하기도. 또 마음에 쓱(쏙), 주말이 쓱~, 오늘 쓱~배송, 좋은 일이 쓱~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며, ‘SSG=ㅅㅅㄱ’이라는 개념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트를 쓱 하겠다는 공효진에게 김치도 쓱 하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레 어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복고적 분위기의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나 그의 그림을 영화로 만든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이 떠오를 만큼 세련된 느낌이다. 이러한 영상미와 더불어 절제된 음악과 대사톤 등 고급스러움에 유머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SSG닷컴은 백화점부터 이마트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주제로 광고를 선보였다”며 “‘SSG’를 한글 ‘쓱’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광고를 전면에 내세워 신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광고는 HS애드에서 제작했다.
이게 말이야 머야 쓱싹 그냥 제대로 한국말해라 어른들이 이런광고 보고 말세다 그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