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수 감소 영향…여행 관련 업종 광고물량 ↑
[더피알=강미혜 기자] 2월 광고시장이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내외적인 경기 불안 속에서도 겨울방학과 설연휴가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 연초 움츠러든 광고시장이 기지개를 켜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월 종합 KAI는 109.4로 나타났다.
KAI는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앞서 지난해 12월(88.6)에 이어 1월(97.5)에도 100을 넘지 못해 광고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인터넷을 제외하곤 대체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의 등락이 예상된다. 지상파TV 100.4, 케이블TV 103.7, 라디오 99.3, 신문 97.8, 인터넷 117.2이다.

이와 관련, 코바코는 “유통업종의 설특수가 예상되나, 신문의 경우 연휴 기간만큼 발행일수가 줄게 돼 (광고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여행 및 레저(133.3), 수송기기(122.2), 식품(119.4), 출판 및 교육(117.6), 음료 및 기호식품(117.6),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113.3), 증권 및 자산운용(112.5) 등은 증가가 예상됐다.

코바코는 “설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국내외 가족 단위 여행이 늘면서 그와 관련한 업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물량과 중국산 게임광고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화장품 및 보건용품(83.3), 유통(83.3), 패션(90.9), 기초산업재(90.9) 등은 전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5대 매체(지상파TV·라디오·신문·케이블TV·인터넷) 등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수치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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