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이어 해…SKT ‘천체폰’ 이번에도 성공할까
달 이어 해…SKT ‘천체폰’ 이번에도 성공할까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1.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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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브랜드 ‘루나’ 후속작 ‘쏠’ 출시…‘설현 광고’로 붐업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지였던 SK텔레콤 ‘루나’의 후속작이 조만간 출시된다. 제품명은 ‘쏠’. ‘달’을 의미했던 루나에 이어 이번에는 ‘태양’을 뜻하는 네이밍이다. 차기작 역시 ‘천체시리즈’ 브랜드로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쏠'./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루나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을 오는 22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드웨어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리는 방식의 중저가폰 가격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루나가 가성비와 디자인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라며 “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하드웨어 사양과 액세서리 구성을 맞췄다. UX(사용자경험) 역시 음악감상과 영화감상에 필요하도록 맞췄다”고 전했다.

5.5인치 풀HD 스마트폰인 솔은 퀄컴 옥타코어 AP칩셋을 탑재, 미디어 콘텐츠를 구동시의 전력 효율을 개선했고 전면 상단과 하단에 2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사의 JBL 고급 이어폰을 제공하면서 여타 중저가폰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눈길 끄는 지점은 다름 아닌 네이밍이다. 쏠(Sol)은 스페인어로 태양을 의미한다. 전작인 루나(Luna)역시 스페인어로 달을 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속성을 가진 네이밍 전략을 펼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루나의 가성비와 강점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두 번째 제품을 출시했다”며 “루나(달) 다음이기 때문에 쏠(태양)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쏠에 이은 다음 제품은 스페인어로 ‘별’을 의미하는 ‘estrella(에스트렐라)’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거나 쏠과 루나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차기작 브랜드)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시리즈로 이어갈 것 같기는 하지만, 차기작 (네이밍) 콘셉트나 기존 두 개 브랜드(루나&쏠)를 어떻게 계속 이끌고 갈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아이돌 스타 설현이 출연한 '쏠'의 광고이미지. 사진:sk텔레콤

쏠 출시와 함께 SK텔레콤의 ‘설현 마케팅’도 계속 이어진다. (관련기사: SKT, 영업정지 이겨내는 ‘설현 마케팅’)

지난해
루나폰 인기는 특유의 가성비가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광고모델인 아이돌 스타 설현 파워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루나는 발매 초기 ‘설현폰’으로 입소문을 탔다.

설현은 ‘쏠’의 광고모델로도 나선다. 첫 TV광고는 해당 제품의 예약 개시일인 오는 19일에 전파를 탈 예정. SK텔레콤 측은 “루나 광고에선 시크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면, 이번 광고는 쏠의 제품 콘셉트에 맞게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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