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의 모든 길은 ‘성과’로 통한다”
“사회공헌의 모든 길은 ‘성과’로 통한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2.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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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문가 전망] ⑥사회공헌

2016년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하다. 예산 감소로 공격 행보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PR활동의 로드맵이 그려지고 있다. “새로울 것이 없어 더욱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이야기도 들려온다. 각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분야별 PR이슈를 짚어봤다.

① 언론관계 - 익명을 요한 대기업 홍보임원
② 위기관리 -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컨설턴트 
③ 마케팅PR -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
④ 디지털PR - 디타이드 문용희
⑤ 정책PR - 박종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⑥ 사회공헌 - 임태형 CSR와이드 대표

[더피알=강미혜 기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사회공헌도 전체적으로 위축됐다. 2015년 전경련이 발간한 사회공헌백서에서도 드러나듯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2년 연속 하향 추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회공헌에서도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수년 전부터 CSV(공유가치경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요즘은 가치(Value)보다는 변화(Change)나 성과(Outcome), 효과(Impact)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돈을 쓰는 만큼 변화나 발전을 가져오고, 성과를 만들고, 영향력을 높이는 활동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새로운 방법론이 등장한 것은 거의 없다. 다만, 기존 활동들에서 점진적 변화가 나타난다.

자원봉사 측면에서 보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일반적 나눔보다는 업의 특성을 살려 전문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pro bono)가 확산되고 있다. 비영리기관이나 사회적기업의 역량강화, 경영능력제고 등에 자원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미국도 프로보노가 활성화된 시기가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부터였다. 경제문제가 사회문제로 연결되면서 통렬한 반성 아래, 자선이나 자기만족이 아닌 사회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의 흐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NGO가 많이 생겨난 것도 같은 이치다.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예전엔 기업 단독으로 해나가려는 성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다양한 전문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힘을 결집, 성과 중심으로 가고 있다.

2016년은 경기가 더 나빠질 것 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공헌의 모든 길이 성과로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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