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략폰, 5시간차 정면승부
삼성·LG 전략폰, 5시간차 정면승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2.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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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전날 바르셀로나서 나란히 론칭 행사…갤7·G5 선보일 듯

[더피알=문용필 기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정면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올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을 같은 날 발표하게 됐기 때문. 양사가 이번에 발표할 스마트폰은 ‘갤럭시S7’과 ‘G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6 초대장’ 이미지를 1일 공개했다. 정육각형의 검은 상자와 마치 빛이 새어나오는 듯한 두 개의 파란 선이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숫자 ‘7’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삼성전자의 2016년 상반기 언팩행사 이미지. 사진제공: 삼성전자

검은색 바탕에 은색선을 부각시켜 금속프레임 적용을 암시했던 ‘갤럭시S6’, 그리고 ‘스피드(speed)’와 ‘피트니스(fitness)’ 등 다양한 아이콘을 통해 새로운 기능적용을 시사했던 ‘갤럭시S5’ 등 전작들의 언팩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에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신작의 디자인과 관련된 이미지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언팩은 오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갤럭시S2와 2014년 갤럭시S5, 그리고 지난해 갤럭시S6의 언팩행사를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바 있다.

행사일은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적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개막 전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날짜로 따지면 종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이를 근거로 이번 신작은 지난해 갤럭시S6보다 출시일이 더욱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LG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다. 장소도 역시 바르셀로나다. 시간은 오후 2시. 5시간의 시차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작이 선을 보이는 셈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은 G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lg전자가 지난달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발송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 사진: lg전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3일 전세계 언론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한 바 있다. 해당 초청장에는 초록색 선물상자와 ‘Play begins’라는 문구가 쓰였다. ‘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됩니다’라는 의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언팩 행사 일시 및 장소 공개는 LG전자가 다소 빨랐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겨냥해 날짜와 장소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갤럭시S5부터 MWC에 발맞춰 상반기 언팩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반면 LG전자가 MWC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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