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모바일 광고 손쉽게 ‘블로킹’
보기 싫은 모바일 광고 손쉽게 ‘블로킹’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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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삼성도 광고 차단 기능 도입

[더피알=이윤주 기자]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필요 없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애드블록’ 기능을 도입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부터 광고 차단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과 애플의 이같은 조치로, 앞으로 모바일에서 이용자가 원치 않는 광고의 ‘강제노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애드블록을 적용하기 전과 후의 시간 차이. 로딩 시간이 6초에서 2초로 줄어든다. 사진:로켓쉽 홈페이지

미국 IT 전문매체인 <더넥스트웹>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버전 이상 사용자의 웹브라우저에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애드블록 패스트(Adblock Fast)’를 도입한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삼성 브라우저 4.0 이상의 버전에서만 작동하는데, 대부분의 삼성 폰에 기본 인터넷으로 장착돼 있다. 삼성 외 다른 안드로이드폰이나 구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직접 구글 플레이에서 삼성 인터넷(Samsung Internet for Android)을 설치해야 한다.

삼성 브라우저 4.0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버전 이상 요구되지만 (현재 6.0마시멜로 버전) 곧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도 호환될 예정이다.

‘애드블록 패스트’를 만든 앱 개발사 로켓쉽(Rocketship)은 광고를 차단하는 플랫폼과 오픈 소스를 만들기 위해 삼성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연구에 따라 애드블록 패스트를 적용하면 안드로이드의 웹페이지 로딩속도가 평균 50% 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애플도 지난해 9월 공개한 iOS9 버전부터 ‘애드블록 플러스’ 소프트웨어를 도입, 광고 차단 API를 제공해 오고 있다.

삼성이 제공하는 애드블록 기능도 애플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삼성 자체의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구글 크롬과 그 밖의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애드블록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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