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포털식으로 메인 화면 바꿔
트위터, 포털식으로 메인 화면 바꿔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2.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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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방문자 5억명 공략…분야별 인기 트윗 배치

[더피알=문용필 기자]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유명인사의 멘션이나 특정 이슈 관련 여론을 살피기 위해 접속하는 네티즌이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로그인을 하지 않는다. 트위터가 이같은 비(非)로그인 방문자를 공략하기 위해 메인화면을 개편했다.

▲ 개편된 트위터의 메인화면./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트위터는 3일 로그아웃 상태의 메인 화면을 인기 트윗 콘텐츠를 제공하는 쪽으로 개편했다.

바뀐 트위터 화면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트윗을 볼 수 있는 일종의 ‘포털’ 형태로 꾸며졌다. 간단한 서비스 소개 문구와 로그인/회원가입 버튼, 몇몇 이용자의 트윗에서 연결된 배경사진 등이 노출됐던 기존 화면에 비해 볼거리가 훨씬 많아졌다.

개편된 국가는 총 22개국이며, 각 나라마다 자국의 인기트윗이 메인화면에 노출된다는 것이 트위터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트위터 코리아 관계자는 “카테고리별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트윗하는 계정들을 선정해 시스템에 추천하면 일간 트윗량과 리트윗, 마음 등 트윗별 반응수를 시스템에서 분석해 베스트 트윗들을 자동 선정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정치, 사회, 문화, 연예 같은 카테고리로 나누지 않고 인물과 기관 중심으로 좀 더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정치분야는 ‘정치인’과 ‘정당/정치평론’ ‘정부기관’ 등의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끄는 트윗을 바로 볼 수 있다. 트위터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9개 카테고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카테고리 내에 중분류 격의 스트림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비로그인 방문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로그인’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트위터 코리아 관계자는 “한달에 한 번 이상 로그인을 한 MAU(Monthly Active User)는 3억2000만명(전분기 기준)이지만, 로그인 하지 않은 상태로 접속하는 유저는 월평균 5억명에 달한다”며 “국내의 경우에는 다른 SNS나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링크를, 해외의 경우에는 ‘임베드(Embed) 트윗’을 통해 접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임베드 트윗이란 URL 링크에 그치지 않고 해당 트윗의 소스코드를 가져와 원본 그대로 다른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다른 사이트에서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가져오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 관계자는 “비로그인 유저들에게 트위터의 재미 있는 콘텐츠를 좀 더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이런 게 있네’라고 넘어할 수도 있지만 깊이 있게 트위터를 써보자고 흥미를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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