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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한장_때문에 #인스타그램발_위기경보생략된 맥락 속 오해 촉발…플랫폼 특성 이해한 가이드라인 필요
승인 2016.02.04  09:18:01
안선혜 기자  |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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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해외 출장 중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으로 최근 사표를 낸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과 식당 종업원 외모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논란의 시발이 됐다는 사실이다.

방 전 사장은 자신의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외유 논란이 일며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딸의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의 경우 덩치가 큰 식당 종업원과 함께 찍힌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몸도 외소(왜소)해보이고 목도 길어보이고.ㅎㅎ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말을 남겨 대중들의 비난을 샀다.

‘여기 서비스 최고’라는 발언이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다. 과거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고 해 큰 논란이 일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과 오버랩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게시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체격이 큰 편에 속하는 정 부회장이 더 큰 사람이 옆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자신이 작아 보인다는 단순한 조크로 해석되지만, 이미지가 민감한 텍스트와 연결되면서 파급력이 증폭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물론 대중의 감정을 건드린 데에는 대기업 총수라는 사회적 지위도 크게 작용했다.

사진 한 장과 간단한 메시지 한 줄 정도로 자신을 표현하는 인스타그램이 이슈 파급력이 강한 건 플랫폼이 가진 축약적 성격 때문이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컨설턴트는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몇 마디 단어로만 표현되기에 생략된 맥락 속에 해석의 여지가 많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며 “당사자는 지인끼리 했던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하지만 전부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이기에 자신만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업 이슈보다는 개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송 대표는 “인스타그램은 다른 SNS에 비해 익명성이 더 강하고, 최근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되면서 개별 이용자에 대한 루머, 비방이 음지에서 많이 일어나는 추세”라며 “공인과 사인의 구분이 없어지고 지인끼리 했던 커뮤니케이션이 언론을 통해 밖으로 소개되면서 사안이 어마어마하게 커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인이 일반 대중의 관점을 읽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또한 “회사 CEO의 경우 아무리 개인적으로 SNS를 운용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모든 행위가 기업과 연결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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