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QTV 없애고 ‘2채널’로 브랜드 라인업
JTBC, QTV 없애고 ‘2채널’로 브랜드 라인업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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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 타깃으로 엔터테인먼트 전문 표방…전문가 “콘텐츠 중심 재편”

[더피알=강미혜 기자] JTBC가 2채널을 만들며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JTBC는 오는 3월 1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JTBC2’를 개국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계열의 기존 예능 전문 채널 ‘QTV’를 리뉴얼하는 것으로, JTBC를 중심에 둔 서브 브랜드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BI(Brand Identity) 역시 JTBC의 로고를 유지하면서 숫자 ‘2’를 표기해 2채널로써 정체성을 드러낸다.

앞서 JTBC는 골프 전문 채널 ‘J골프’의 이름을 지난해 ‘JTBC골프’로 바꿨고, 같은 해 8월엔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스 아시아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며 ‘JTBC3 FOX 스포츠’를 세 번째 패밀리 채널로 론칭한 바 있다.

JTBC2는 ‘색다른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20~39세 시청자를 주 타깃으로 한다. 조인원 JTBC PLUS 엔터부문 대표는 “JTBC와의 브랜드 연계성을 추구하되 보다 젊고 도전적인 채널을 지향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디지털 놀이문화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전략 면에선 JTBC의 예능과 드라마를 전진배치하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외부 창작자들과도 연계해 실험적인 콘텐트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JTBC2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본 채널의 타깃층이 2049인데 2채널은 2039로 그 폭을 좁혔다”며 “당장은 JTBC 콘텐트를 선보이는 후방채널로써의 역할이 크겠지만, 추후 젊은 타깃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개국일에 맞춰 웹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JTBC의 이같은 채널 확장과 관련,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융합 시대에 발맞춰 종합미디어그룹으로 자리 잡으려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예능, 스포츠, 골프 등 전문 채널로 일종의 ‘가지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선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보다 JTBC 브랜드를 내걸고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차별화·집중화를 위한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JTBC2는 3월 1일 오전 7시부터 QTV 채널이 자동 변경돼 각 지역 케이블TV와 IP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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