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이미지 광고 늘어난다
3월 기업이미지 광고 늘어난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2.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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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문사 창간호 영향…매체 광고시장 오랜만에 훈풍

[더피알=강미혜 기자]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사라져가고 있는 기업이미지 광고가 3월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광고주들의 필요에 따른 자연발생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대형 신문사의 창간 기념일에 따른 ‘일시적 특수’로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종이신문 ‘얼굴값’ 확 떨어졌다)


한국광고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 결과 3월 종합 KAI는 133.2로 나타나 전월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KAI는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곳(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던 신문광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3월엔 일부 대형 신문의 창간기념호 발행이 예정돼 있어 기업이미지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실제 조선일보(3월 5일)와 매일경제(3월 24일)에 이어 동아일보(4월 1일)가 비슷한 시기에 창간 기념일을 맞는다.

▲ 코바코 제공

신문뿐만 아니라 여타 매체의 광고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131.4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블TV(117.3)와 지상파TV(115.9), 라디오(109.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체를 막론하고 3월 광고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은 봄 시즌과 맞물려 기업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바코는 “광고경기는 회복기 진입을 앞두고 있으나, 최근 국내 경제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동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업종별로도 전반적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게임과 온라인 콘텐츠 등을 포함한 서비스(161.5) 부문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광고물량이 대폭 풀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등 패션(152.4), 음료 및 기호식품(146.7), 제약 및 의료(142.1) 등의 업종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한국GM 등의 신차 출시 등이 3월에 예정돼 있어 해당 업종의 광고 물량 증대 또한 눈에 띌 것이라고 코바코는 전했다.

▲ 코바코 제공

한편, KAI는 5대 매체(지상파TV·라디오·신문·케이블TV·인터넷) 등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다음 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수치다.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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