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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PR을 전망하는 포인트 6
2016년 PR을 전망하는 포인트 6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16.0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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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평판, 공공, 디지털, 소비자, 기술, 헬스

[더피알=신인섭]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홈즈리포트는 ‘2016 PR 트렌드 예측(Trend Forecast)’을 통해 올해 세계 PR산업을 전망했다. 기업 평판(Corporate Reputation), 공공관계(Public Affairs), 디지털(Digital), 소비자(Consumer), 기술(Technology), 건강관리(Healtcare)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분해 주요 이슈를 짚고 있다.

함께 보길 추천하는 기사 : 세계 PR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기업 평판  2016년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또 작년에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있어서 돈 걱정은 없으나 투자한 나라와 국민들을 설득할 필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반대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도 이제는 돈만 가지고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어떤 비즈니스와 제품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사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즉 PR 커뮤니케이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

기업은 진실해야 되며 투명성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뚜렷한 목적을 세우고 그것을 사내외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이 사원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논어에 나오는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기사: “기업명성, ‘행동주의자’를 ‘지지자’로 만들라”)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의 재정이나 경제적 이슈보다 평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겸허’란 동양만의 미덕은 아니다. 말없이 조용히 남들을 생각하며 일하는 최고경영자는 기업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굴지의 PR회사인 웨버샌드윅의 CEO 평판 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의 평판은 투자자 유치에 87%, 위기에 처했을 때 83% 그리고 인재 확보에 77% 영향을 미친다. (관련기사: 위기의 시대, ‘평판자본’으로 대응하자)
 

공공문제  기업과 사회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활동이 퍼블릭 어페어즈(Public Affairs)다. 마땅한 번역을 찾지 못해 ‘공공문제’라 했는데 정부와 국회, 사법부 및 소지자, 지역사회, 보도기관 등과의 원활한 관계를 만드는 일이다.

지난 수년간 특히 부각되는 문제가 안전과 보안 관련한 이슈다. 테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전 세계의 긴급한 문제가 됐으며 항공, 철도, 텔레컴, 소셜미디어 등에서의 보안 문제도 매우 중요해졌다. 한국도 무풍지대가 아니다.

작년 12월 세계 기후에 관해 195개국이 처음으로 합의한 파리협약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세계 각국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출할 의무를 지게 됐다.

수송, 건설, 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이 주로 관련될 것이다. 우버(차량 공유 서비스)나 애어비앤비(숙박 공유 서비스)와 같이 기존의 제도를 교란하는 신종 사업의 등장도 앞으로는 공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관련기사: 온디맨드, 1대1 커뮤니케이션의 경제)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집권당이 달라지면 새로운 규제가 생기기도 하고 경제 정책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미국이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같은 정치 변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올해 예정된 영국의 EU 잔류 여부 투표는 유럽 전체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국적 기업은 나라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반향에 주의해야 된다.
 

디지털  겨우 2년 밖에 되지 않은 네이티브(Native) 광고가 차차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낱말의 정의조차 없는 이런 형태의 광고는 특히 인쇄매체의 중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왜 네이티브 광고에 주목하는가)


그런데 남용을 우려한 미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12월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초점은 유료 콘텐츠인가 아닌가를 분명히 해서 소비자가 오도당하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그 결과 네이티브 광고를 ‘촉진(Promoted)’으로 표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PR에서 중요시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의 선정이 앞으로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찾아서 간단히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비주얼(Audio Visual) 자료인 팟캐스트(Podcast)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글과 말보다 시청각으로 된 스토리텔링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세계적으로 팟캐스트의 성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텐센트 QQ(중국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 및 같은 계열의 서비스 증가로 동종 회사들이 유럽이나 미주로 진출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타난다. (관련기사: 중국 소셜미디어 시장 공략 포인트)

실적이 부진해진 트위터는 140자라는 제한이 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글자수를 1만자로 늘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위터가 성공한 주요 원인이 140자라는 간결성에 있다고 보면서 ‘길어진 변화’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관련기사: ‘제로성장’ 트위터, 잇단 개편으로 돌파구 찾을까)


소비자
  다다익선(多多益善)은 가고 소소익선(少少益善)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주택의 개념도 자가 소유에서 전세와 월세 등의 대여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그러면서 큰 집을 갖는 것보다 작은 집을 빌려 개성 있게 꾸미는, 물질 소유 욕구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에선 가공 식품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며 식품제조업자가 건강 교육 캠페인을 전개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12월 195개국이 파리협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사실이 보여주듯, 기후 문제나 자연 존중은 사람들 인식의 일대변화를 일으키며 기업 비즈니스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례로 아디다스는 해양폐기물을 재생 활용한 신발을 만든다고 작년 11월에 발표했다.

또한 무자녀 의식이 확산되면서 영어의 패어런트후드(Parenthood) 즉 ‘부모 구실’이란 말이 ‘아더후드(Otherhood, 다른 구실)’나 ‘넌 맘(non-mom, 엄마거부)’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두 낱말 모두 무자녀에서 생긴 말이다.

소비자의 변화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 준 이벤트는 작년 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였다. 전자제품 쇼로 알려진 이 행사에 GM, 토요타 등이 대거 참가해 미래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무인자동차는 물론이거니와 자동차 나눠 타기, 거리 기준 요금제 및 자동차의 인공 정보화에 대한 연구 성과도 보여줬다.

이제 자동차회사는 차량을 제조·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송 서비스 사업을 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 밑바탕에는 소비자 욕구의 변화가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자동차회사를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는 PR회사 임원진이 CES에 대거 참석하는 것이 당연했다.
 

기술  지난 10년 간 소셜미디어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가 일었다. 기술 특히 ICT 기술의 경이적인 발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6년의 PR 트렌드 예측에도 기술 변화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작년부터 주요 문제로 거론되는 디지털 광고차단(Ad Blocking)은 미국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폭증하는 온라인 매체와 광고가 드디어 그 대상이 되는 정보 소비자의 반란과 같은 광고 기피장치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나타난 것이다. (관련기사: 광고 할 권리 vs 광고 안 볼 권리…창과 방패의 싸움)

디지털판에 광고를 게재하는 인쇄매체가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기기를 가진 독자에게 매체 접근권을 박탈하는 길 뿐이다. 좀 더 장기적인 대책은 광고 콘텐트의 질적 향상과 양적인 조정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방대한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무인 자동차, 드론 배달, 감시 카메라 장치, 얼굴 인식, 언어 이해와 기계 통역 등 응용의 분야 또한 넓다. (관련기사: 기술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IBM의 왓슨 애널리틱(Watson Analytic) 공개는 첨단 예측 분석 보편화에 자극이 됐다. 미국 IT자문기관인 가트너의 추정에 의하면 2016년에는 64억개의 ‘연결된 사물’이 사용될 것이라 한다.
 

건강관리  근래 제약회사와 의료기술회사가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병원, 헬스케어, 제약회사가 융합한 결과 건강관리 관련 금융업무와 서비스 제공이 급증했다.

자연스레 의사와 의료 서비스 이용자 대상의 PR업무가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기사: 의료진, 권위 벗고 ‘소통 가운’ 입다) 또한 M&A 결과 새로 생긴 기업 브랜드화도 긴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환자의 세력’ 증대를 불러왔다. 똑똑한 환자, 의료서비스 소비자가 전에 없이 많아졌다.(관련기사: 2015년 헬스케어PR 키워드) 의료 서비스 대가, 약값, 빈곤한 환자에게 제공하는 무료 의약품 및 관련 정보 제공은 또 다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의 의사는 단순한 치료 전문가만이 아니라 환자 관련 데이터를 분석, 해석하는 역량도 길러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의료 서비스는 과거보다 훨씬 환자 중심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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