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페북 프로필이 움직이네
어! 페북 프로필이 움직이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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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프로필 시범 도입…제작 문턱 낮춰 활성화 꾀해

[더피알=안선혜 기자] 바람에 슬쩍슬쩍 날리는 머리, 깜빡이는 눈, 말하는 모습… 이런 것들은 사진으로 담아낼 수도 있지만, 영상으로 접했을 때 훨씬 생동감 있게 다가오죠?

페이스북이 근래 동영상 콘텐츠에 부쩍 힘을 싣고 있는데요(관련기사: 페이스북, 유튜브 잡기 나섰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프로필도 동영상으로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벌써 몇몇 이용자들은 동영상의 특징을 살려 재미있는 프로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불빛이 번쩍대는 안경을 쓰고 프로필 영상을 찍는가하면, 박수 치면 불이 꺼지는 모습을 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모든 사용자에게 동영상 프로필이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한 건 두 달에서 석 달쯤 됐다”며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게 페이스북 관계자의 설명이네요.

페이스북은 그동안에도 여러 기능들을 도입하면서 일괄 적용이 아닌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다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해당 기능을 많이 쓰는 사람’이 우선 테스트 대상자가 된다고 합니다.

일단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최근 프로필을 동영상으로 바꾼 한 이용자는 “귀엽다. 생동감 있게 개인이 가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동영상 프로필을 접한 다른 이용자들도 “화상 통화하는 느낌”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윤식 쉐어하우스 대표의 페이스북 프로필
 
 

 

Posted by 배윤식 쉐어하우스 대표의 동영상 프로필 on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그렇다고 동영상 프로필을 접한 모든 이들이 호의적인 시선만을 보낼 거란 생각은 금물입니다. 동영상을 찍으며 본인 스스로가 어색해 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동영상인지 사진인지 모를 경직된 자세로 얼굴만 덩그러니 나온 프로필을 접한 이들은 ‘좀 부담스럽다’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네요.

페이스북이 이처럼 동영상 프로필을 도입한 건 무엇 때문일까요? 페이스북 관계자는 <더피알>과 통화에서 “이용자들이 좀 더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영상 부문을 강화하려는 페이스북의 움직임에서 맥락을 읽어냅니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과거엔 동영상을 제작하는 툴과 업로드하는 곳이 분리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이를 통합하는 추세”라며 “이용자들이 플랫폼 안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긴 흐름의 영상 제작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에 문턱을 낮춰 아주 간단한 프로필 영상부터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서란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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