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예방, 공포소구가 최선입니까
질병예방, 공포소구가 최선입니까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16.03.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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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의 Now 헬스컴] 가장 흔한 접근방식...긍·부정 효과 공존
▲ 헬스커뮤니케이션은 건강 관련 행동양식을 설득시키기 위해 ‘공포소구법’을 자주 사용한다.

[더피알=유현재] 헬스커뮤니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사람들 간의 소통, 즉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전제로 출발한다. 소통의 매개는 매스미디어가 될 수도, 사람들 자체가 될 수도 있다. 또 음악치료와 미술치유 등의 장르에서 발견되듯 다양한 예술적 요소가 수단이 돼 ‘헬스’를 말하고 전파하고 실천하게 만들기도 한다.

건강에 대한 소통은 ‘100세 시대’라는 화두의 등장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민감해진 사회분위기와 연계돼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건강한 동안에는 건강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사람들 입에서 건강이라는 단어가 나올 확률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적다고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반면, 이미 건강을 잃었거나 잃어가고 있음을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애틋하고 민감한 가치가 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다수의 헬스커뮤니케이션은 건강 유지 혹은 회복을 위한 행동양식을 설득시키기 위해 ‘공포소구법’을 자주 사용한다. 만약 특정 헬스커뮤니케이션이 제시하는 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건강하지 못한 상황’을 가장 임팩트있게 전달하고자 활용되는 원리다.

영어로는 ‘fear appeal(공포 소구)’ 혹은 ‘threat appeal(위협 소구)’ 정도로 번역되는데,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최대한 무섭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충격요법을 주는 것이다. 건강행동을 준수하지 않을시 끔찍한 결과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준엄한 경고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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