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그녀, 로맨틱 그리고 반전웃음
차, 그녀, 로맨틱 그리고 반전웃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3.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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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시즌 신차 광고 트렌드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6년 봄,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며 마케팅에도 시동이 걸렸다. 많은 소비자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서는 광고 역시 중요한 마케팅 무기일 터. 최근 선보이고 있는 신차 광고 영상들에선 사랑을 부르는 봄 기운이 느껴진다. 

3월 새롭게 온에어된 자동차 광고를 보면 차량의 성능과 함께 남성의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이다. 차를 타고 연인과 데이트하는 모습은 물론, 남자와 차의 공통점인 ‘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남성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여기에 약간의 허세로움과 반전 웃음 등 코믹 코드를 적재적소에 담아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차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 트랙스 '밀폐공간 청춘남녀' 편 영상 캡처(이미지를 클릭하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강하늘을 모델로 기용한 쉐보레 트랙스는 풋풋한 젊은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내세운다. 엘리베이터 속 사람들에 떠밀리는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의 ‘힘줄’을 강조하거나, 무심코 걷느라 부딪힐 뻔한 그녀를 위해 차문을 잡아주는 등 여성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뻔한 공식을 활용하고 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토리에 ‘다차려준밥상위에/힘줄몇줄얹으시오’ ‘단언컨대이마충돌/어머저건잡아야해’와 1행 여덟 글자의 시조 형식을 활용해 센스를 더했다. 

앞서 류준열을 모델로 아쉽게 놓친 사랑을 이야기하며 투싼을 ‘덕선[Tuc:son]’으로 표현한 바이럴 영상을 선보였던 현대자동차는 또다시 3각 관계를 담아냈다. (관련기사: 쌍문동 사람들, 광고로 맞대결) 

투싼 피버(FEV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랑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광고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난 연인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FEVER or NEVER> 편은 그녀가 탄 기차를, 비행기를 투싼 피버를 타고 쫓아가는 남자의 모습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 new 푸조 308 gt의 광고 '프리미엄 푸조' 영상 캡처(이미지를 클릭하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NEW 푸조 308 GT의 광고는 깔끔하다. 잘 차려입은 서양남성과 동양여성이 데이트를 하는 듯 레스토랑에 마주 앉아있다. 메뉴는 보기만 해도 매운 고추가 둥둥 떠 있는 스프. 한 입을 먹은 남자는 겉으로는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매운맛을 견딜 수 없었던 남성이 간 곳은 차. 모든 것을 날릴 듯 소리치며 질주하던 그는 이내 홀가분함을 느끼고 식당으로 돌아온다. 여성들이 매운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남성들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는 ‘잘 나가는 차’임을 표현한 것. 

르노삼성의 SM6의 경우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게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여인을 옆자리에 태우고 멋진 낙조가 보이는 해안도로를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달리는 모습으로 컴포트 주행모드를 어필한다. 

스포츠 주행모드의 광고에서는 남성의 질주 본능을 그려냄으로써 기분에 따라 매일 새로운 차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의 특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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