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절대강자 ‘태양의 후예’, 신흥주자 ‘기억’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절대강자 ‘태양의 후예’, 신흥주자 ‘기억’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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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드라마, 종편-떼토크, 케이블-젊은예능 대세 확인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3월 둘째주(6~13일)에 이어 셋째주에도 지상파 시청률(28.5%)과 드라마 부문 화제성(43.02%)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화제성 측면에서 태양의 후예는 전주에 비해 13%P 이상 오른 결과로 4주 연속 1위를 달성, tvN ‘응답하라 1988’보다 빠른 속도로 1만점을 돌파했다.

▲ '태양의 후예'는 2주 연속 지상파 시청률·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상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드라마가 주를 이뤘다.

톱10 중에 ‘KBS 9시뉴스’(5위)와 ‘정글의 법칙’(10위)을 제외한 8개 프로그램이 모두 드라마였는데,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을 미뤄볼 때 특정 시간대 프로그램의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화제성에선 드라마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상승바람을 탄 드라마들을 보면 첫 방송에 대한 기대심리가 화제성 수치로 이어진 모양새였다.

우선 시청률·화제성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냈던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종영하고, 후속작인 ‘기억’이 방영과 동시에 종편 시청률 2위(3.586%)·드라마 부문 화제성 6위(3.32%)로 단박에 눈도장을 찍었다.

▲ 시그널 후속작인 '기억'은 첫방 이후 단박에 케이블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3월 16일 첫 선을 보인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화제성 측면에서 26계단 뛰어오른 3위(5.81%)에 랭크됐고, 3월 14일 첫 전파를 탄 KBS2 4부작 드라마 ‘베이비시터’도 20계단 상승한 7위(2.90%)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베이비시터의 경우 주연배우 신윤주(석류 역)의 연기력 논란이 온라인 댓글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설명했다.

오는 27일 첫방을 앞둔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도 이목이 쏠려 화제성에서 23계단 오른 12위(1.43%)를 차지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의 경우 방영 2주 만에 20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는데, ‘찌질남’으로 분한 윤상현(정기 역)의 연기가 화제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3월 둘째주 드라마 부문 화제성 7·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던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와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순위가 급락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비드라마 부문에선 지상파3사의 주말 예능이 모두 강세를 띄었다.

MBC ‘복면가왕’은 지상파 시청률 11위(13.2%)·비드라마 화제성 3위(4.95%)를 기록했고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시청률 13위(12.5%)·화제성 7위(2.62%)에 오르며 선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블리 부녀’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추성훈-추사랑 가족의 마지막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SBS ‘K팝스타 시즌5’ 역시 생방송 출연 톱6 명단이 확정되며 시청률(19위)·화제성(4위)에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종편은 프로그램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시청률에선 MBN 파워가 막강하다. MBN 프로그램이 2주 연속 종편 시청률 1~5위를 ‘올킬’한 가운데 ‘아궁이’(8위), ‘천기누설’(10위) 등도 새로 진입하며 무려 7개 프로그램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대부분 여러 패널이 등장하는 ‘떼토크’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반면 화제성에선 MBN 프로그램은 단 한 개도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시청률이 높은 MBN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50~60대 이상의 장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과 화제성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경우는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가 유일하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종편 시청률 7위(4.143%)·비지상파 화제성 17위(1.62%)로 전주에 비해 1계단 순위가 하락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 채널에선 CJ E&M 계열의 tvN과 Mnet 프로그램들이 예능과 드라마를 막론해 시청률 상위 1~6위를 휩쓸었다.

이중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가 케이블 시청률 1위(6.215%)·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5위(2.84%)로 대중적 인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Mnet ‘프로듀스101’도 2주 연속 화제성 1위(8.68%)·시청률 3위(2.976%)에 올라 ‘대세’를 입증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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