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날이 풀리며 식후에 꾸벅 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을 맞이해 잠 깨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정석이 아닐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우선 시도할 방법은 초심을 떠올리는 겁니다. 눈꺼플 이길 장사 없다고 합니다만 현재의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쏟았던 노력을 생각하거나, 반대로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함으로써 맞게 될 미래를 그려보는 거죠.

삼성은 ‘삼성인, 자소서를 다시 읽다’라는 콘텐츠로 첫 마음을 돌아보게 했네요. 이미 삼성인이 된 이들을 스튜디오에 불러와 입사 당시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게 한 것인데요.

무조건 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대하게 써내려간 내용에 민망해하고 얼굴이 붉어지지만 이내 눈물이 맺힙니다. 불꺼진 기숙사에서 울면서 써내려갔던 기억과 당시의 중압감, 막막함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리고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을 취준생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나중에는 그렇게 될 거라고 믿었고 그렇게 될거야.” “너무 자신을 작게 생각하지 마.” 잠이 조금 깨셨나요?

그래도 눈꺼플이 무겁다면 입에 무언가를 계속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맛이 미각으로 전달되는 순간 잠이 번쩍 깨는 효과를 줄 수 있으니까요. M&M's의 ‘엠앤엠즈를 품은 머랭쿠키’와 프링글스의 ‘버터카라멜’의 신제품이 나왔다고 합니다. 잠시 휴식겸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아침밥을 먹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맥도날드가 지난 22일 단 하루 동안 맥도날드 전 매장에서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더라도 ‘에그 맥머핀’을 무료로 제공했다고요.

매장 당 선착순 1000명이 특별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밥을 챙겨먹으면 뇌가 활발히 움직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머리회전이 더딘 건 순전히 게으름 탓인 걸로~! 

리쌍의 노래처럼 ‘잠깐 바람이나 좀 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직 춥지만 창문을 여는 순간만큼은 상쾌해지니까요.

하지만 단 한군 데는 예외입니다. 국내 최고 높이의 555m 기록을 보유하게 된 롯데월드타워 말이죠.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최상층부 ‘ㅅ’자 형태 다이아그리드 설치는 끝났다고 하네요. 저렇게 높은 곳에서는 창문을 열기는커녕 바깥만 쳐다봐도 오금이 저릴 것 같습니다.

잠 깨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그냥 자고 깨나는 수밖에요.

티몬은 잠깐이라도 꿀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타조베게’를 추천했습니다. 숨구멍만 빼고 얼굴을 다 가려주고 구멍으로 양팔까지 넣으면 수면에 필요한 가장 편한 자세가 완성된다고요.

조금은 창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비주얼이지만 정말 졸린 사람에게는 최고의 수면실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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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