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태후’ 질주 속 ‘대박·조들호·몬스터’ 삼파전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태후’ 질주 속 ‘대박·조들호·몬스터’ 삼파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3.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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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큰 변화 없어…첫방 앞둔 지상파 3사 드라마 기대감 UP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 '태양의 후예'는 5주 연속 시청률-화제성 1위에 올랐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더피알=강미혜 기자]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5주 연속 지상파 시청률 1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온·오프라인을 달구는 핫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화제성 면에서 2위(육룡이 나르샤)와의 격차가 30%P 가량 벌어지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월 넷째주 TV시청률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상파 시청률 상위 20개 프로그램을 보면, 약간의 변동만 있을 뿐 ‘불후의명곡’(20위)을 제외한 19개가 모두 셋째주(3월 14~20일)와 동일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이에 비해 화제성 측면에선 프로그램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는 28일 동시 첫 전파를 탄다. (위)부터 sbs '대박',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 출처=각 사 홈페이지

우선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삼국지’가 화제성 지수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3월 28일 동시 출격하는 월화드라마 ‘대박’(SBS) ‘동네변호사 조들호’(KBS2) ‘몬스터’(MBC)는 방영을 코앞에 두고 화제성이 급등했다.

첫방 2주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던 ‘대박’은 8계단 상승해 드라마 부문 화제성 3위에 올랐는데, 주연배우 장근석의 한중 팬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첫 전파를 타며 경쟁구도에 선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8계단 오른 6위, ‘몬스터’는 19계단 상승한 11위에 안착했다.

이처럼 3개 드라마가 방영 전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화제성 순위 다툼을 벌인 것은 각 방송사가 초반 시청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물밑에서 붐 조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KBS2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가 지난 26일 첫방 직후부터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드라마 부문 화제성 9위로 점프했다.

반면 지난 주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던 신작 드라마들은 주춤세를 나타냈다. 

첫 방영과 함께 드라마 부문 화제성 상위에 랭크됐던 SBS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tvN 금토드라마 ‘기억’, KBS2 4부작 드라마 ‘베이비시터’가 각각 3→5위, 6→8위, 7→14위로 내려앉았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특히 ‘시그널’ 후속작으로 큰 주목을 받은 ‘기억’은 방영 2주 만에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도 동반 하락했다.

이와 관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주연배우 이성민의 연기력은 화제가 되고 있으나, 소재가 무거워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평”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기억’은 전주보다 0.9%P 떨어진 2.676%의 시청률로 케이블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2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그 외 케이블 시청률 톱10은 예능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CJ계열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과 Mnet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선 tvN ‘프로듀스 101’이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눈에 띄는 순위변화를 보인 프로그램은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와 ‘집밥 백선생2’ 정도다.

‘동상이몽’은 화제성에서 전주 대비 무려 18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출연자 중 실직 아빠와 알바 딸에 대한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며 “그러나 며칠 후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순위 급등 이유를 설명했다.

tvN ‘집밥 백선생2’는 지난 22일 시즌2를 시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37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으며, 케이블 시청률에서도 3.692%를 기록하며 단박에 3위로 도약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종편 시청률은 MBN의 톱5 구도가 3주 만에 깨졌다.

MBN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떼토크’의 강세 속에서 2주 연속 종편 시청률 1~5위를 휩쓸었다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선전하면서 4,5위 자리를 각각 내줬다.

종편 채널 중 TV조선은 유일하게 단 한 개의 프로그램도 시청률 기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종편 프로그램은 화제성에선 ‘낙제’에 가깝다는 점이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7위 ‘욱씨남정기’(JTBC),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2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을 제외하면 여타 종편 프로그램들은 화제성 순위에서 일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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