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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멍때리기’ 대회, 국내외 최고수 가린다5월 7일 수원서 세 번째 대회 개최...‘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의미 고찰

[더피알=조성미 기자] “인류의 역작이 탄생한 그 순간, 그들도 멍때리지 않았을까요?”

2014년 10월의 어느 월요일 오후,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던 서울시청 광장에서 50여명의 사람들이 멍때리는 장관을 연출했던 ‘멍때리기 대회’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관련기사: ‘멍때리기 대회’가 남긴 것)

   
▲ ‘2016 수원 국제 멍때리기 대회’의 공식 포스터. 웁쓰양 컴퍼니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16 수원 국제 멍때리기 대회’는 오는 5월 7일 수원화성 창룡문 앞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동안 대회 규칙에 따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심사는 종전과 같이 심박수 측정과 관람객들의 투표로 진행되는데,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낼 최고수를가릴 예정이다.

스스로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며 멍때리기 대회를 기획한 웁쓰양은 첫 대회 당시 ‘생각의 휴식’이라는 담론을 우리 사회에 던지며 반향을 일으켰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멍때리기가 뇌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 소식이나 사회적 의미 등을 고찰하는 등 숨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대회는 멍때리기가 생각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의 전환에서 출발했다.

대회 시작을 알린 티저 영상은 걸으면서 또 가만히 앉아서, 치킨을 앞에 두고도,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면서도 멍을 때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명작 속에 멍때리는 모습을 합성해 인류의 역작을 만들어낸 과학자나 예술가들도 그 순간 어쩌면 멍때리진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이번 대회는 많은 이들이 멍때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자되는 멍때리기 대회 이야기를 접한 이들이 그 취지에 공감하며 언제 또 할 것인지를 물어왔다는 것.

웁쓰양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1회는 첫 행사이고 아무런 도움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발로 뛰었던 것이기에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수원대회는 두 번째 행사의 노하우를 담아 멍때리기에 좀 더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국인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차이나뉴스위크의 지원을 받아 중국 북경에서 진행된 두 번째 대회의 우승자 씬쓰위(辛时雨)의 초청을 추진(관련기사: 중국판 ‘멍때리기 대회’, 진정한 고수 찾는다)하고 있으며, 국내에 거주중인 외국인들의 참여 또한 독려하고 있다. 

   
▲ 제2회 국제 멍때리기 대회의 우승자 시상 모습. 대회 홍보 영상화면 캡처

웁쓰양은 “북경 대회에선 1회 우승자인 김지명 어린이가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이런 풍경을 연출하고 싶다”며 “멍때리기는 언어가 필요 없는 것이기에 국적에 상관없어 내·외국인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최근 유입이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 수원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대회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멍때리기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제3회 멍때리기 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70명만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멍때리기 대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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