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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빠진 홍보전문가, 소설가 되다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첫 장편 ‘커피, 검은 악마의 유혹’ 펴내

[더피알=이윤주 기자]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은 홍보인들은 커피를 입에 달고 다니기 마련이다. 믹스커피 뿐 아니라 쓴 아메리카노는 기본. 어느샌가 커피 맛을 잘 안다고 자부하게 된다.

33년을 홍보맨으로 살아온 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도 그랬다. 파푸아뉴기니산 원두수입 계약을 맞닥뜨리기 전까진 말이다.

   
▲ 첫 장편으로 팩트 소설을 낸 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
“당신이 홍보 전문가는 맞을지 몰라도 커피 전문가는 아니지 않느냐”라는 사업 담당자의 거절에 알겠다고 말하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장 대표는 “곧장 서점으로 달려가 커피 관련 서적을 한 보따리 구매했고 2박 3일 동안 읽고 또 읽었다”라고 5년 전 당시를 회상했다.

독학의 결과물로 20페이지짜리 제안서를 건넨 그에게 “커피 전문가셨네요? 계약합시다”라는 전혀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게 장 대표는 계약 이행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향했고 그길로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원주민들을 만나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5년 간 쌓은 경험과 지식은 그의 첫 장편소설 <커피, 검은 악마의 유혹>으로 재탄생했다.

커피 전문점을 차리는 여주인공 이야기이지만 장 대표의 체험기가 녹아 있다. 그래서 팩트 소설(fact fiction)이라고 얘기한다.

“홍보맨 시절 일본을 700~800여 차례 다녀왔을 겁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 도쿄 긴자에 있는 100년 넘은 커피숍,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는 전문점 등 2개 장에 걸쳐 서술된 일본 카페 순례기는 그냥 쉽게 나온 것이 아닌 셈이다. 

대우건설 23년, 팬택 6년, 한국전력공사 4년 등 긴 시간 홍보라는 한우물을 팠지만 현재 그의 직함은 다양하다. PR회사 JSI파트너스와 부동산신문 대표이자 2009년 <귀천>이라는 단편소설로 등단한 작가이며, <월간조선>에 ‘장상인의 내가 본 일본, 일본인’을 연재하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나는 완전히 홍보 체질이에요. 흔히들 홍보인이라고 하면 술을 마시거나 골프 접대하는 것들만 떠올리는데, 홍보도 창작입니다. 실제로 기획력이 있어야 해요.” 작가와 홍보인 사이 교집합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책을 펴낸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장 대표는 창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현재 또다른 책을 집필 중이에요. 무슨 내용인지는 비밀이지만 오는 9월께 출간할 예정입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다방면에서 새로운 길을 닦는 ‘홍보계 소설가’의 열정이 돋보인다.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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