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사람도 진정성이 중요…홍보는 사람사이 울림”
“일도 사람도 진정성이 중요…홍보는 사람사이 울림”
  • 염지은 기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12.08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의 PR인’ 김봉경 현대기아차그룹 홍보총괄 부사장

김봉경 현대기아차 홍보담당 부사장(57)이 한국PR협회(KPRA, 회장 정상국)로부터 ‘2010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11월 5일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0 PR의 날’에서 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기업PR 발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진정한 소통과 나눔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한국PR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0년간 현대에서 홍보 한 우물만 파온 김봉경 부사장을 서면으로 만났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Q ‘올해의 PR인’에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은ㆍ
얼마 전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 카’ 캠페인이 ‘2010 대한민국 광고 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개인적으로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기업의 PR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홍보 업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입니까?
홍보 업무를 맡게 된 지 어느새 25년이 됐지만, 특별하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PR맨은 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하는데, 유능하고 좋은 후배들 덕분에 오랜 세월 홍보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Q 올해 주력하신 현대기아차그룹의 홍보 활동은 무엇입니까? 또 2011년에 주력할 홍보 활동 계획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이라는 경영 방침아래 고객 존중경영, 친환경 경영, 투자 및 고용확대,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등을 중점 경영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홍보 활동 역시 위와 같은 중점 경영과제를 추진하는 하나의 축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 차원 높여 브랜드력을 향상시켜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 맞는 이미지와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형 아반떼, K5, 스포티지R, 엑센트 등 주요 신차와 관련해 출시 전 단계별 전략홍보를 통해 신차 붐을 조성하고, 보도발표회, 언론 매체 시승회를 통해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내년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과 함께 성장을 향한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을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Q 현대기아차그룹 홍보 전반에 걸친 화두는 무엇입니까?
스마트폰의 대중화, SNS 활성화 등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는 언론, 고객 대상 대외 홍보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 간 사내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홍보 역시 기업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에 맞춰 ‘소통’과 ‘참여’를 화두로 삼아, 사내 임직원들의 직접 컨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사내 인트라넷 ‘뉴스플라자’, 고객과 네티즌의 댓글과 참여로 진행되는 ‘기프트 카’ 캠페인 등 다양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현대차와 기아차 홍보실은 지난 2007년 3월 통합돼 통합 4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통합 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이라면 무엇입니까?
현대차와 기아차 홍보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홍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홍보실 통합 이후 조직개편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 내용은ㆍ
홍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능 중심의 단일화 방향으로 홍보실을 개편했습니다. 홍보1실은 대외홍보, 즉 언론, 매체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고, 홍보2실은 사내 홍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직장인으로서, 홍보인으로서의 철학이나 원칙이 있다면?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원칙이 있다면 일이든 사람이든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울림’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하려고 합니다.

 

Q 홍보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또 기억에 남는 홍보활동은?
다른 업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홍보 업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얼마나 전략적으로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홍보활동은 아무래도 올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받은 ‘기프트카’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 고객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도전과 희망의 메신저로서 다가가고자 한 캠페인인데, 많은 고객과 네티즌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홍보인으로서의 보람은 무엇입니까? 또 ‘홍보’를 정의한다면요?
30년간 홍보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대표기업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홍보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임기응변식 대응보다는 ‘정직’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5년, 10년 후 계획이 있다면?
10년 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그룹으로서 고객의 곁에서 든든한 희망이 되도록 하는데 홍보인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김봉경 부사장은?

홍보만 30년…
원만·소탈·친화력 장점

김 부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 문화실에서 홍보 업무를 시작하며 홍보와 연을 맺었다. 성격이 활달하고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현대그룹 종합조정실 현대자동차서비스를 거쳐 2001년 기아자동차 홍보팀장(이사대우)에 임명됐다. 이어 이사(2003년 1월), 상무(2004년 1월)를 거쳐 2005년 1월에 기아자동차 홍보실장(전무)으로 승진했다. 이후 2007년 3월 현대차와 기아차 홍보실이 통합되면서 현대기아차그룹 홍보1실장(전무)에 임명됐으며 1년여 만인 2008년 10월 홍보총괄 임원 겸임(전무), 홍보총괄 부사장으로 잇달아 승진하면서 전환기 현대기아차그룹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