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와 양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 학계는 실무 현장의 연구를 통해 산업 발전의 기틀을 닦고, 업계는 학계의 연구를 토대로 산업이 올바르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때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

이에 <더피알>은 창간 6주년을 맞아 학계에서 바라보는 PR회사의 평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국PR학회와 함께 ‘2016 우수 평판 PR회사’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참고용 PR회사 목록을 제공하고 △전문성 △성실성 △투명성(윤리성)의 항목별로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회사 5곳을 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PR회사 평가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취업 추천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 등 학계의 시각에서 PR회사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객관식 문항들로 구성됐다.

우수 평판 PR회사를 선정하는 조사는 한국PR학회 회원 118명에게 이메일로 질문지를 발송(4월 19~26일)해 결과를 취합했다. 총 33명의 학자가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전문성·성실성·윤리성(투명성)이 뛰어나다고 지목한 상위 5개 PR회사를 가나다 순으로 소개한다.

우선 전문성이 우수한 회사를 묻는 질문에는 KPR·엔자임헬스·인포마스터·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피알원이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성에 있어서는 KPR·레인보우·엔자임헬스·인포마스터·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가, 윤리성(투명성) 부문에서는 KPR·레인보우·에델만코리아·엔자임헬스·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문성·성실성·윤리성(투명성)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꼽힌 회사는 KPR·엔자임헬스·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등이었다. 이들 3개 회사는 지난해 우수 평판 PR회사(대형) 조사에서도 세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업계와 학계가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우수 평판 PR회사 바로가기

이와 함께 9개 세부 영역별로 전문성이 뛰어난 회사들도 살펴봤다. 각 부문 상위 3개사(공동순위 있음)를 정리한 결과, 우선 ‘명성·위기관리’를 잘하고 있는 회사로는 KPR·스트래티지샐러드·코콤포터노벨리·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가 꼽혔다.

‘사내커뮤니케이션’은 에스코토스·코콤포터노벨리·프레인이 ‘미디어트레이닝’은 에스코토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프레인이 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관업무’의 경우 KPR·인포마스터·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CSR(공공캠페인)’은 KPR·레인보우·인포마스터의 평판도가 좋았다.

‘디지털PR’의 경우 웨버샌드윅코리아·도모브로더·피알원 등 세 곳이, ‘스포츠마케팅’은 KPR, ‘마케팅PR’은 KPR과 이목커뮤니케이션즈가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헬스케어PR’의 경우 엔자임헬스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조사의 자문위원인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PR산업이 질적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PR학자들의 눈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으며, 박종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전체 PR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업계와 학계의) 상호 존중과 협력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학계에서 바라본 PR회사 평판도를 비롯, PR회사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더피알> 매거진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성미광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 있습니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