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세상엔 무엇 하나 그냥 일어나는 일이 없다고 하죠. 작은 것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면 긍정적 결과물을 만들고, 때론 쉽게 치부한 일에서 비극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경기남부경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차에 탑승한 경찰관이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주변 차량들을 조회해 봅니다. 한 차량에 유독 많은 과태료가 체납된 점을 수상히 여겨 멈춰세우는데요, 그때 해당 차 운전자가 부리나케 도망가버립니다. 

결국 귀가 중이던 다른 경찰관도 합세해 합동 추격전을 벌이게 됐는데요. 잡고 보니 마약용 주사기, 칼, 다량의 현금 등을 보유한 지명 수배 마약사범이었다고요. 잠깐의 시간에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한 경찰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절대미각을 가진 고등학생의 힘도 대단합니다. 학교급식 밥맛이 이상하다는 학생들의 대화를 듣게 된 경찰. 관련 급식업체 수사를 시작해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쌀 감별 학생이나 예리한 촉을 발휘한 경찰관이나 대단한 감(感)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죠. 최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반감은 옥시 제품 불매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관련기사: ‘옥시 OUT!’ 소비자운동 넘어 유통망 압박으로)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에 이어 티몬도 옥시 전 제품 판매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수많은 고객 의견에 따른 것이라는데요. 그런 만큼 네티즌 응원 댓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의 선택이 누군가의 삶, 나아가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기업들은 명심, 또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런가하면 개그맨 조세호 씨는 쇼프로그램에서 내뱉은 말 한 마디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조세호 씨의 참석여부를 묻는 게 인사말이 된 듯합니다. (관련기사: SNS 마케팅 강타한 '#조세호' 열풍)

이같은 분위기에 올라타 공공기관 및 각 부처에서도 조세호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견학 관련 게시물에 “조세호씨 왜 안오셨나요?”라고 묻고, 한국민속촌의 사또는 “#조세호씨_제생일잔치_왜안오시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네요.

경찰청 페북 담당자는 고성 공룡축제 때 붐바스틱을 춘 경찰관들의 영상 아래로 “아차 근데 조세호씨는 왜 안왔어요???!!”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공군의 경우 블랙이글스 에어쇼 게시물에 “조세호씨는_또_안왔대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강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조세호씨는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조세호씨_더피알_창간6주년호에_왜안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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