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인수 검토’ 퍼블리시스, 국내서 브랜드 알리기 나서
‘제일기획 인수 검토’ 퍼블리시스, 국내서 브랜드 알리기 나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5.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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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국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퍼블리시스 원 코리아’ 출범

[더피알=안선혜 기자] 제일기획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프랑스계 글로벌 광고 커뮤니케이션 그룹 퍼블리시스가 국내외 조직개편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제일기획 팔리면…“광고계 파장 어마어마할 것”)

퍼블리시스의 이번 개편은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지역 에이전시의 브랜드를 ‘퍼블리시스 원’이라는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열사 및 자회사가 있는 전세계 100여개국 중 51개국이 그 대상이다. 

▲ 퍼블리시스 홈페이지.

각 계열사가 고유의 사명으로 활동하던 것을 ‘퍼블리시스’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워 하나의 우산 아래 두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 레오버넷과 웰콤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의 조유미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퍼블리시스 계열사들의 역량을 통합 관리하는 총책임자로, 각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일된 관리체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시스 원 코리아에 소속된 국내 계열사는 광고회사 레오버넷과 웰콤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 디지털 전문 대행사 퍼블리시스 모뎀, 미디어 전문 대행사 스타컴미디어베스트그룹과 제니스옵티미디어 등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제일기획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퍼블리시스가 아시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자사 브랜드 강화를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에 대해 퍼블리시스 원 관계자는 “제일기획 인수 이슈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하나로 통합해 클라이언트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퍼블리시스의 이번 개편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으로 최대 광고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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