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북녘땅까지 우리강산 푸르게
유한킴벌리, 북녘땅까지 우리강산 푸르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5.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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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림 복구 위한 양묘장 조성 착수

[더피알=조성미 기자] 북녘땅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기도 파주에 우리강산을 푸르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들이 지난 16일 모였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 박기남 북부지방산림청장, 이돈구 생명의숲 이사장이 북한 황폐 산림 복원을 위한 양묘장 조성 사업에 손잡기로 한 것. 민관 협력 양조장의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이곳을 통해 한반도 생태계 복원 노력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007년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와 2008년 북한의 금강산에서 진행된 신혼부부나무심기 행사 모습.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가리키는 1헥타르(100×100m)당 평균 임목축적은 현재 우리나라가 126㎥/ha인 반면, 북한은 그 절반 수준인 60㎥/ha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북한의 산림 황폐 면적은 전체 산림의 약 30%인 284만 헥타르로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40배에 이른다.

산림청의 2015 임업통계연보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 비율은 63%, 북한은 47.1%인 만큼 북녘 땅 산림 복구는 한반도 생태계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양묘장을 통해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장기적·선행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파주를 양묘장 입지로 선택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소재 국유림 2헥타르 크기로 조성되며,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에 사용할 수 있는 묘목을 매년 30~50만본 생산하게 된다.

또한 양묘장은 한반도 생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도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유한킴벌리는 일찍이 1990년대 말부터 한반도 생태계 복원과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를 위한 현지 양묘장 건설, 밤나무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 산림청 숲가꾸기 행사에서 가지치기 하는 어린이들과 숲체험 여름학교 그린캠프에 참여한 여고생들의 모습.

한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그 동안 국유림 나무심기, 시민참여 나무심기, 학교숲 만들기, 동북아사막화 방지,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 여성환경리더양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숲과 환경보호 인식에 크게 기여해왔다.

캠페인 30년만에 국민 1인당 1그루에 해당하는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꾼 유한킴벌리는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공존숲,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양묘장 운영 등 새로운 30년의 노력을 시작했다.

공존숲은 시민, 기업, 정부가 함께 숲을 생태적으로 가꾸고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숲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사업이다.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 산림청, 지자체 등이 협력해 향후 10년간 대전, 김천, 충주지역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존숲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은 안내시설, 휴게 시설 정비, 목공예 활동 등에도 활용되며 숲 모니터링, 나무 심기, 물길 정비, 덩굴식물제거, 산림텃밭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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