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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케팅 리포트③] 언론사 신진 페이지 주목
[페이스북 마케팅 리포트③] 언론사 신진 페이지 주목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5.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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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영상에 열광, 떠오르는 서브 브랜드

페이스북 빠진 마케팅PR은 떠올리기 어려운 시대다. 콘텐츠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디지털 격변기 속에서 페이지들 간 부침은 심화되고 있다. <더피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엑스코리아의 페이지 방문자 행동 분석 서비스 ‘빅풋’의 PIS(Post Interaction Score)를 기준으로 2016년 기업, 언론사, 공공기관 페이지 성적표(2016.01.01~2016.04.17)를 매겨봤다.

①기업·브랜드 페이지 운영 현황
②기업·브랜드 인기 콘텐츠 톱100
③언론사 페이지 운영 현황
④언론사 인기 콘텐츠 톱100
⑤공공기관·부처 및 지자체 페이지 운영 현황
⑥공공 페이지 담당자 미니 인터뷰 (*누적PIS 기준 상위권에 속한 곳 위주로 진행)

[더피알=안선혜 기자] 올해(1월1일~4월17일) 집계한 상위 30개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를 유형별로 보면 일간 종합신문이 10곳, 인터넷매체와 뉴미디어(큐레이션 서비스 혹은 전문필진 기고 위주 매체)가 각 5곳, 방송사와 주간지 및 언론사 서브브랜드 3곳, 뉴스통신사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카테고리를 ‘TV네트워크’와 ‘저널리스트’로 지정해 놓아 조사대상에서 빠진 SBS뉴스와 부산일보 등이 포함되더라도 매체 유형별 비율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YTN의 도약과 언론사 서브브랜드의 약진이다. SBS에서 운영하는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를 비롯해 연합뉴스 통통영상 등의 서브브랜드들이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고, YTN은 팬수와 일평균 포스팅수를 크게 늘리면서 PIS 지수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거뒀다.

언론사 서브브랜드들은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이용자들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항목들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YTN·노컷뉴스 약진…제보영상 성장 견인

올해 상위 30개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 리스트에서는 뉴미디어인 인사이트와 위키트리가 지난해에 이어 1, 2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방송사 YTN이 뉴미디어 3강 구도를 깼다.

지난해 조사(2015년 1~7월)에서는 1~3위를 모두 뉴미디어들이 차지했으나, 10위권 밖에 머물던 YTN이 폭발적 성장을 이루면서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제치고 3위를 거머쥐었다. (관련기사: 페북 페이지로 본 국내 언론의 ‘소셜 성적’) YTN은 지난해 팬수 2만6000여명에 일평균 PIS 1059를 기록하며 20위권 가까이에 있었지만, 올해는 팬 27만6977명, 일평균 PIS 6만5983으로 톱5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9위였던 CBS노컷뉴스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팬수는 지난해 2만2300여명에서 올해 11만6000여명으로 5배 이상 늘었고, 일평균 PIS 또한 684에서 1만9850으로 29배가량 상승하면서 10권에 진입했다. 


YTN과 노컷뉴스의 경우 사건사고 등 제보영상이 성장을 견인한 주역으로 꼽혔다. 방송에서는 10초짜리 단신에 불과한 콘텐츠일지라도 SNS에서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것. 정의감을 불태우며 공분을 일으키는 영상 혹은 반대급부에서 미담을 전하는 사례 등이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YTN 관계자는 “제보영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더욱 많은 제보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초기 YTN 페이스북이 급성장하는데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최철 CBS노컷뉴스 SNS팀장도 “소방서 등에서 제공하는 사건사고 영상에 사람들의 반응도가 높다”며 “그밖에도 스마트뉴스팀에서 제작한 영상 가운데 시의성 있거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도 지난해 8만2565명의 팬과 3694의 일평균 PIS로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올해는 팬수 22만6255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일평균 PIS도 1만9396으로 올리면서 10위권에 들었다.

종합일간지 가운데는 한겨레와 한국일보의 상승이 돋보였다. 한겨레는 지난해 16만여명의 팬과 2만6179의 일평균 PIS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각 1.5배가량 늘어난 24만6018명의 팬과 4만2544 PIS를 확보했다.

한국일보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팬 2만9568명, 일평균 PIS 671을 기록해 20위에 머물렀지만 팬수가 3배가량 증가해 9만2284명, 일평균 PIS는 11배 커진 7658을 기록하면서 1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5위를 차지했던 세계일보는 올해는 톱10에서 밀려났다. 팬수는 22만8929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명 가량 늘었지만, 일평균 PIS는 지난해(3만8532)의 절반을 밑도는 1만7499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부터 특유의 ‘드립력’을 자랑하며 페이스북 포스팅 스타일을 크게 바꾼 조선일보 역시 팬수는 늘었지만, 일평균 PIS는 떨어지면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관련기사: ‘롸져댓’ ‘오빠야’ ‘1따봉’…“진짜 조선일보 맞나요?”)


그밖에 연합뉴스, 중앙일보,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등은 팬수와 일평균 PIS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나, 신진 페이지들의 선전과 상위권 매체들의 치열한 부침 속에서 순위는 하락했다.

계급장 떼고 콘텐츠로 승부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분석 기간과 페이지 등록 시점이 엇갈리면서 누락됐던 언론사 서브브랜드들이 순위에 여럿 포진한 점도 주목됐다.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 연합뉴스 통통영상 3곳이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비주얼 중심 콘텐츠를 발행해 동영상이 포스트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브브랜드는 디지털 공간에서 기존 매체의 브랜드를 가져가지 않고, 콘텐츠 중심의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 최근 여러 언론들이 선보이고 있다.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를 운영하고 있는 SBS의 심석태 뉴미디어실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데, 기존에 하던 것과 연결할 경우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어 (SBS 브랜드를) 아예 떼고 해봤다”며 “일정한 자체 볼륨이 만들어지고 평판이 쌓이게 되면 이걸 토대로 다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수익과 연결이라든지 구체적 청사진을 그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연령별 타깃에 맞춘 신규 콘텐츠 브랜드로의 가능성은 보인다.

일례로 스브스뉴스의 경우 20대 독자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 30대, 10대 순의 연령분포를 보이지만 비디오머그는 정치적 사안이나 보다 심각한 사회적 현황 등도 담아내면서 30·40대 독자층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언론사 서브브랜드 페이지. sbs 비디오머그(왼쪽), cbs노컷뉴스 씨리얼

기존 브랜드가 고정적으로 갖고 있는 이미지를 깨고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독자층을 구축할 수 있는 일종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뉴미디어 중에서는 초창기 약진했던 매체들이 순위에서 밀려나고 신진 매체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텍스트가 아닌 인포그래픽, 카드뉴스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산해내는 비주얼다이브와 함께 전문필진 기고 방식의 매체 직썰이 신규 진입했다.

올해 상위 30위권에 새롭게 들어온 언론사들을 살펴보면 자원과 인력 확보가 보다 용이한 중앙지 내지 방송사들이 다수를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30위 전체 안에서도 인터넷매체와 뉴미디어의 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소폭 줄었다.

지방지 가운데 비교적 디지털부문 운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던 경남도민일보도 올해는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블로터닷넷과 같은 전문매체도 순위가 10계단 이상 하락하면서 상위 30개 리스트에서 아웃됐다. 팬수는 소폭 증가했고 일평균 PIS는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언론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레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흔들린 뉴미디어 아성…공유 甲은?

지난해 조사에서 뉴미디어는 팬수, 일평균 게시물수, 평균좋아요, 평균댓글, 평균공유 등 모든 항목 선두를 차지하며 ‘올킬’한 바 있다. (관련기사: 언론사별 페이지 활약 UP&DOWN)

올해는 약간의 변화가 엿보였다. 여전히 뉴미디어가 대부분의 항목에서 강세를 띄었지만 평균공유 건수에서만은 서브브랜드가 뉴디미어를 앞섰다.

언론사 서브브랜드의 약진은 각 항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더욱 두드러졌는데, 일평균 게시물과 팬수는 가장 낮았지만, 평균좋아요와 평균댓글에서는 뉴미디어 다음으로 높았다. 고정적 팬과 전체 게시물 발행량은 적어도 이용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는 부분에서는 실력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구체적 순위를 살펴보면 팬수는 뉴미디어 > 방송사 > 종합신문 > 인터넷매체 > 주간지 > 서브브랜드, 일평균 게시물은 뉴미디어 > 인터넷매체 > 방송사 > 종합신문 > 주간지 > 서브브랜드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평균좋아요는 뉴미디어 > 서브브랜드 > 방송사 > 인터넷매체 > 주간지 > 종합신문, 평균댓글은 뉴미디어 > 서브브랜드 > 방송사 > 종합신문 > 인터넷매체 > 주간지, 평균공유는 서브브랜드 > 뉴미디어 > 인터넷매체 > 방송사 > 주간지 > 종합신문 순이었다. (뉴스통신사의 경우 1개 언론사만 포함돼 대표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분석 결과에서 제외)

미디어 유형별 증감을 따졌을 때 방송사와 인터넷매체는 모든 항목에서 수치가 늘어났고, 종합신문은 좋아요와 댓글은 예년보다 하락했다. 뉴미디어는 좋아요만 낮아진 가운데, 통신사(연합뉴스)는 좋아요와 댓글, 공유 모두 줄어들었다. <표1> 참고

주간지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모수에 차이가 조금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체적으로 팬수와 일평균 게시물은 늘었지만, 이용자 반응에 있어서는 낮아진 곳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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