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리얼해진 금연광고 “진실과 마주하세요”
한층 리얼해진 금연광고 “진실과 마주하세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5.31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큐 형식으로 사실성 강조…‘증언형 광고’도 연말 도입

[더피알=조성미 기자] 흡연의 폐해를 충격적 영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금연광고가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한층 리얼해진다. 

혐오성 비주얼과 ‘흡연=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이어 올해 보건복지부는 흡연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가족의 아픔을 보여주는 ‘사실성(Reality)’에 금연캠페인의 방향성을 뒀다. 

▲ 2016년 금연광고. 후두암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와 폐암에 걸린 아들을 간호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6월 초부터 전파를 탈 금연광고는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이라는 콘셉트로 이끌어오던 종전 방식에서 ‘이제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라는 주제로 구체화,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가족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부부’ 편과 ‘아들-어머니’ 편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흡연으로 후두암에 걸린 남편을 병실에서 간병하는 부인의 모습과 폐암환자인 아들을 간병하는 노모의 모습을 각각 담았다. 

특히 광고 말미에선 예쁘게 포장된 담뱃갑으로 화면을 반전시켜 포장으로 감춰진 담배의 진실 즉, 폐암·후두암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연말부터 흡연으로 질병에 걸린 환자의 증언을 담은 ‘증언형 금연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 30일 증언형 금연캠페인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세계 금연의 날 특별 국제 세미나’를 열어 미국 캠페인 사례인 ‘과거 흡연자로부터의 조언(Tips from former Smokers)’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부는 “미국의 Tips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효과가 높은 새로운 형태의 금연광고를 기획해 흡연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전문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캠페인 참여자 모집, 사전조사 등을 거쳐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증언형 금연광고를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시기인 오는 12월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