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깃팅 광고, 40대가 가장 선호
리타깃팅 광고, 40대가 가장 선호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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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MCN 호응도↑...인스타그램 이용률도 증가세

[더피알=문용필 기자] SNS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광고 콘텐츠와 소비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타깃팅 광고에 대한 친숙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광고를 접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보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케이스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나스미디어와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내 인터넷·모바일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15년 12월 17~28일)를 바탕으로 펴낸 ‘2016 NPR(Netizen Profile Report)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SNS 광고 콘텐츠의 경우 클릭 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전년도(27.5%)에 비해 16.9%p 늘어난 44.4%로 집계됐다. 게시물을 공유한다는 답변도 7.6%에서 13.8%로 높아졌다. 

▲ 자료: 나스미디어. (n=1349, 단위: %)

이와 함께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참여한다는 응답자(28.6%)와 게시물에 관심을 표한다는 응답자(23.8%)도 전년대비 각각 7.5%p, 4.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1%에서 36.2%로 10%p이상 감소했다.

이에 대해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광고량 자체가 늘었기 때문에 접촉 빈도도 높아졌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특정인의 성향이나 연령대 관심사에 맞춰 광고가 노출되다보니 이용자들의 참여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타깃팅 광고의 경우 ‘거부감이 든다’(26.1%)는 반응보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43.8%)는 의견이 약 18% 가량 높았다. ‘유용하다’(17.7%)는 답변도 ‘그렇지 않다(12.4%)’ 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25.1%)에서 유용하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에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55.3%)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익숙하기는 하지만 굳이 리타깃팅 광고를 통해 쇼핑을 하겠다는 생각은 크지 않은 셈이다. 리타깃팅 광고 경험은 전 연령대에서 70%이상 높게 나타났다.

최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각광받고있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의 경우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확산 속도가 다소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35.1%의 응답자가 시청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20대(21.6%)와 30대(10.3%)는 30%가 채 되지 않았다. 40대(9.2%)와 50대 이상(8.0%)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전체 연령대의 평균 시청경험은 16.9%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MCN이 점점 산업화되고 있고 1인 방송도 늘어나고 있다. 주제도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용이) 가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울러 MCN이 비즈니스에서도 이용되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접촉 가능한 채널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제별로 보면 게임(59.9%)과 요리·음식·먹방(53.1%), 유머(47.6%) 등에서 MCN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스포츠(32%)와 생활(31%), 뷰티(23.5%), 제품 리뷰(21.8%) 등도 비교적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 이용률은 81.4%로 전년대비 4.6%p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70%대 후반의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특히 10대(86.1%)와 20대(86.2%)에서 두드러졌다.

이용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SNS 플랫폼은 인스타그램(28.1%)이었다. 전년(16.7%)보다 10%p 이상 뛰어올랐다. 네이버 밴드(40.1%) 역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약 8%p 가량 증가했다.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인스타그램과 밴드의 (이용자) 규모나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훨씬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SNS업계의 절대강자인 페이스북(73.8%)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대비 3.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전체적인 이용률 규모가 커졌을 뿐 페이스북 이용률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전체적인 파이가 커졌기 때문에 페이스북 이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이용하는 SNS를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페이스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이상은 모두 카카오스토리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이 2위를 차지했지만 40대 이상은 밴드가 2위였다. 10대와 20대는 모두 인스타그램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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