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R시장에도 부는 ‘中 바람’
글로벌 PR시장에도 부는 ‘中 바람’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16.06.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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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전체 성장률 5%대로 둔화...쏠림현상 여전

[더피알=신인섭] 최근 홈즈리포트(Holmes Report)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PR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한화 약 16조5800억원)로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했다. 2010년 이후 PR비 성장률이 줄곧 7%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이는 홈즈리포트가 올해 발표한 세계 250대 PR회사 수입(Fee)에다 해당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를 추정한 것이다. 보고에 포함된 250대 PR회사 수입은 전년도인 2014년보다 3억달러가 증가한 1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 수년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상위 10대 PR회사 수입은 49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전체의 46%에 이른다. 10대사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한 주인공은 놀랍게도 중국의 블루포커스(Blue Focus·중국명 藍色光標)다.

▲ 자료: holmes report, global top 250 pr agency ranking 2016 / 수입(fee): 100만달러

2014년 세계 14위였던 블루포커스는 5단계나 뛰어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수입 역시 2014년 1억7921만달러에서 1년 만에 35.7%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보이며 2억4505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PR시장은 세계 4대 광고그룹 계열의 8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블루포커스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랑스 하버스그룹 계열인 하버스PR은 뒤로 밀려났다. 나머지는 변화 없이 그대로이다.

미·영 주도 속 중국 ‘블루포커스’ 부상

250개 PR회사가 속한 국가는 32개국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를 유럽이 17개국, 아사아태평양 8개, 중동·아프리카 3개, 북미와 중남미가 각각 2개국이다.

UN회원국이 192개국이고 세계 광고비 조사에 포함되는 나라가 80개국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PR산업은 아직 발전도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라고도 해석된다.

현재 세계 PR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나라는 변함없이 미국과 영국인데 250대 회사 가운데 미국이 110개사로 압도적으로 많고, 영국이 53개사로 그 뒤를 잇는다. 3위 독일은 18개사이고, 프랑스와 러시아가 각각 7개사로 4,5위다.

상위 20개사의 수입은 모두 1억달러를 넘는다. 이 가운데 미국이 13개사, 영국과 프랑스가 각 2개사, 그리고 중국과 일본, 독일이 각 1개사이다. 상위 5개사를 비롯해 수입액이 5억달러가 넘는 4개사 모두 미국 회사라는 점을 볼 때 세계 PR시장에서 미국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다.

2015년 10대 PR회사 리스트에는 주목할 한 가지 변동이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국 블루포커스(9위)의 부상이다. 이 PR회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세계 진출 정책으로 놀라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10대사 중 에델만과 블루포커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4대 광고회사 그룹인 WPP, 옴니컴, 퍼블리시스, 인터퍼블릭 소속이다. 이들 그룹 산하 PR회사의 수입을 합치면 47억달러(10대사 리스트 외의 계열사 포함)가 돼 세계 PR비의 34%에 이른다.

달리 말하면 4대 그룹이 세계 PR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룹 계열사와 독립회사 간 성장률에는 격차가 심했으나 올해 자료에선 이 차이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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