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참여 입힌 ‘ㅏㅏㅏ맛우유’, 매출 쑥
소비자 참여 입힌 ‘ㅏㅏㅏ맛우유’, 매출 쑥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6.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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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매출 20% 상승...프로모션 연장, 옥외광고에 활용

[더피알=안선혜 기자] 제품 패키지에 소비자 참여의 공간을 내주니 매출도 쑥 올랐다. 

빙그레가 지난달 16일부터 기존 제품명에서 자음을 뺀 ‘ㅏㅏㅏ맛우유’를 출시한 직후 지난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상승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관련기사: 바나나맛우유의 이유 있는 ‘ㅏㅏㅏ’)

‘ㅏㅏㅏ맛우유’를 선보이면서 시작한 ‘채워 바나나’ 프로모션은 제품명 일부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패키지에 원하는 메시지를 써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참여의 공간을 열어두면서 SNS상에는 다양한 응용버전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 sns에 소비자들이 올린 바나나맛 우유 응용 버전. 사진=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홈페이지 중 일부.

‘사랑해맛우유’ ‘나만봐맛우유’ 등 달달한 버전부터 ‘잠깨라맛우유’ ‘칼퇴해맛우유’ 등 직장인을 저격한 문구들도 여럿 보인다. ‘방탄짱(방탄소년단 짱)맛우유’ 같은 소녀 팬들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빙그레 측에 따르면 ‘#채워바나나’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 등에 사진을 올린 응모자는 1차(5월16일~29일)에만 2000여명, 2차(5월30일~6월12일) 3500여명에 달한다. 이벤트에 응모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재미로 공유한 게시물까지 합친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호응에 힘입어 빙그레는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ㅏㅏㅏ맛우유’ 패키지 제품은 본래 6월 말까지 출시하기로 계획했으나, 한 달 더 늘어난 7월까지 나온다.

빙그레 관계자는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쓰는 것이다 보니 참여가 더 활발한 것 같다”며 “응모작들 중 선정된 문구는 오는 7월 한 달 간 바나나맛우유 옥외광고로 노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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