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또 오해영’ 주춤…‘tvN 파워’는 계속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또 오해영’ 주춤…‘tvN 파워’는 계속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6.21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블 시청률 톱10 CJ 계열 ‘올킬’, 비드라마 화제성도 선두권 형성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승승장구하던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주 연속 화제성이 내림세를 보인 데 이어 시청률도 5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동시 두각을 드러낸 cj e&m 계열의 프로그램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서유기2, 디어 마이 프렌즈, 소년24, 쇼미더머니5, 또 오해영 속 장면. 출처=각 페이지

드라마 화제성에서 ‘또 오해영’은 전주(6월 6~12일) 대비 7%P 낮은 21.77%를 기록했다. 여전히 드라마 부문 전체 1위지만 정점을 찍었던 6월 첫째주(31.96%)와 비교하면 10%P나 하락한 수치다.

‘또 오해영’의 화제성 감소는 시청률에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 전주 시청률이 9%를 상회했던 것과 비교해 8%대로 떨어진 것. 그럼에도 케이블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순위에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6월 셋째주 시청률 양상을 보면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은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된다.

지상파의 경우, 시청률 기준 상위 10위권 내 프로그램들은 중·장년 고정 시청층이 두터운 드라마를 위시해 소폭의 순위변동만 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케이블도 마찬가지다. 1위 ‘또 오해영’ 이하 6위까지 시청률 랭킹이 전주와 동일하다.

주목되는 부분은 7위 ‘쇼미더머니’(Mnet)를 제외하면 10위권 내 있는 9개 프로그램이 모두 tvN 방영작이라는 사실이다.

더욱이 tvN과 Mnet 모두 CJ E&M 계열의 채널이라는 점에서 ‘케이블 절대강자’로서 CJ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CJ E&M 채널 파워는 방송광고 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방송사 광고 누적 매출액에서 CJ E&M은 KBS와 SBS를 넘어섰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종편 시청률에선 오래간만에 4사가 고루 존재감을 드러냈다. 1~3위를 차지한 MBN 강세 속 JTBC 예능, 채널A와 TV조선 교양·토크쇼가 더해졌다.

특히 채널A·TV조선은 북한여성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선전했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4위)를 비롯해 TV조선 ‘모란봉클럽’(7위)과 ‘애정통일 남남북녀’(9위) 모두 북한여성을 내세우고 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시청률 순위와 달리 화제성에선 신규 드라마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우선 17일 첫 방송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가 화제성에서 25계단 점프하며 새롭게 부상했다.

‘38사기동대’는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을 벌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루는데, 주인공 서인국의 팬덤 힘과 더불어 작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화제성에 영향을 줬다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설명했다.

‘대박’ 후속작으로 20일 선보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도 방영 전 제작발표회 효과로 화제성 6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종영한 ‘대박’ 역시 화제성은 3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지만, 시청률에선 동시간대 3위에 머무르는 등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퇴장했다.

비드라마 화제성에선 지상파를 제치고 Mnet 서바이벌 음악예능 ‘소년24’와 ‘쇼미더머니5’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프로듀스101’의 남매 프로그램으로 진작부터 관심을 모았던 ‘소년24’는 18일 첫방과 함께 단박에 화제성 1위로 치고 올라왔다.

다만, 초반 화제성은 온라인상에서 일고 있는 부정적 보이스 영향이 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예상대로 게시판과 SNS가 시끄럽다”며 “출연자들의 외모와 자질에 대한 지적 글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지상파 예능 중에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4위)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15위) ‘언니들의 슬램덩크’(18위)가 화제성이 상승했다. 이중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온라인 버전으로 공개되는 동영상에 의한 화제성 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